세계 미학 전통은 서구의 플라톤과 동양의 베다로부터 그 오랜 궤적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이든 문학이든, 이 두 영역은 경험과 상상력 속에서 아름다움의 향기를 간직해 왔으며, 이러한 철학은 동서양 모두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동양과 서 양 문학의 고전 텍스트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는 상호텍스트성 의 통로를 열어준다. 인도의 대표적 철학서인 바가바드 기타는 만물에 내재된 절대 적 자아의 원리를 수호하며, 영혼은 불멸의 성질 안에서 존재하고 지속된다고 본다. 본 논문은 자아의 아름다움이 인식되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경험의 진실에 대해, 서 구 사상가들과 고대 인도 철학서들이 제시하는 논거와 개념들을 고찰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바가바드 기타와 W. B. 예이츠의 작품은 해당 주제에 대해 풍부한 사유 의 장을 제공한다. 본고는 이러한 미학적 연관성과 그 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기타 하리하란은 인도의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녀 는 자신의 상처와 굴욕의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채택했다. 또 한 여성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잘 알려진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며, 1995년 인도 대법원에서 힌두 소수자 및 후견법에 이의를 제기하여 인도 현대사에 있어 주목할 만 한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녀는 인도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와 도전에 대해 탐구 하였다. 여성의 지위, 생활방식, 삶의 상태,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반응에 대해 논의 하였으며, 그녀의 소설을 통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 인물들을 묘사하고,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드러냈다. 그녀의 소설은 여성들이 엄격한 사회 체제와 공동체적 구조 속에서 어떻게 이끌리고 통제받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여성들의 상황을 반영한다. 그녀의 작품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맥 락에서, 그녀의 첫 번째 소설 밤의 천 가지 얼굴은 남성 중심의 인도 사회에서 자 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문제와 도전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세 명의 서로 다른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과 문화 사이에 끼어 있는 그들의 삶 의 기대와 현실을 조명한다. 각 인물은 자신만의 정체성과 자리를 찾기 위한 독특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시적인 문체로 구별되는 이 소설은 인도 사회 규범이라는 경로 를 따라 세 여성의 불안정한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사실 엘리엇은 「드라이 샐베이지즈」를 창작하기 이전부터 바가바드 기타 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이 둘 사이에는 미묘한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먼저 다양한 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신의 성격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볼 수 있고 또한 우주만물 중에 하나인 인간은 늘 변 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에 바가바드 기타 에 나타 난 최고의 신인 브라만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 다. 그래서 브라만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인간은 늘 끊임없이 정진(행동) 해야 하되 다만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구나 욕망이 존재해서는 안된 다. 이는 인간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성자는 가능하다는 것이 바가 바드 기타 와 「드라이 샐베이지즈」에 나타난 공통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