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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洪深은 창작 때 먼저 “원래의 소재를 정밀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한 것은 감히 취하지 않았고”, “그에게 익숙하지 못한 생활에 대해서는 결코 아무렇게나 쓰려고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는 분명 전형적인 현실주의 창작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洪深은 정직한 태도로, 서술하고자 하는 사실에 “근거가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내력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도록 한 것”이 그의 창작 태도의 기본이었던 것이다. 《農村三部曲》은 五四 이후 중국 현대연극 중에서 농민을 주인공으로 하고 농민의 고난과 반봉건 투쟁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는 그 출현이 빨라 ‘先聲’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그런가 하면 좌익연극 초기에 대중화 사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 ‘좌익 의식’이 농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 전적으로 표현되고 강조되어 당시 ‘左翼演劇’의 대표성을 가진 작품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陳瘦竹은 말하기를, “《農村三部曲》은 洪深이 처음으로 비교적 전면적으로 강남 농촌을 묘사한 작품으로, 오사 이래 현대 희극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교적 전반적인 농민의 고난과 투쟁을 반영한 작품이다.”라고 하면서 “만약 《三部曲》을 이전의 〈趙閻王〉과 서로 비교해 볼 때, 그의 反帝 反封建 사상이 더욱 철저해졌고, 그의 현실주의 예술도 훨씬 발전되었음을 아주 뚜렷하게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작품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는 곧 洪深이 시대와 사회에 충실한 “인생을 위한” 연극이 될 수 있기를 추구한 演劇觀과 접목이 되어, 현실주의 노선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본 〈五奎橋〉를 창작할 당시에는 연극의 교육적 기능에 더욱 중점을 두고 당시 좌익문학의 시대적 요구에 모두 충실하고자 하여, 계급투쟁 이론에 부합된 논리를 전개하지 않을 수 없었고, 反封建 사상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을 불가피하게 진보와 혁명의 완벽한 계급집단으로 설정하게 됨으로써, 예술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技巧’는 다소 소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물의 개성적 성격과 무대의 감동적 예술성은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정치적 논리에 따른 선악만이 두드러지게 강조되어, 작품이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생각되기보다는 시대정신에 따른 단순한 정치적 ‘도구’로 활용된 작품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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