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내 문화정책과 대중문화 연구의 주요 의제로 부상한 ‘신국조(新國潮)’는 전통문화 요소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재구성하는 문화적 흐름으로, 동시대 중국 문 화정체성 논의와 맞물려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신국조 현상이 출현하 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통문화의 창의적 전환 및 확산을 가 능하게 하는 구조적·매체적 조건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국조’ 개념의 역사적 전개와 의미 변화를 고찰한 뒤, 신국조를 촉발한 핵심 요인으로서 문화적 정체 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소비문화와 미감의 변화, 디지털 및 플랫폼 기반 미디어 환경 의 재편, 국가 차원의 문화정책 기조 등을 중심으로 그 동학을 분석하였다. 또한 패션 디자인, 문화상품 개발, 영상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통문화가 현 대적으로 재창출되는 구체적 양상과 그 작동 메커니즘을 탐색하였다. 특히 뉴미디어 환경에서 전통문화 상징이 재해석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주목하여, 상징 자원의 전유 방식과 확산 경로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신국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의 핵심 가치 재정립, 기술 융합 기반의 혁신 역량 강화, 대중의 문화 수용·향유 능력 증진, 글로벌 문화시장에 대한 확 산 전략 고도화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정책 및 문화산업 연구의 이론적·실천적 기여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