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해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갈 입도의 측방 세립화이다. 이러한 자갈 크기의 점진적인 감소는 다양한 기작 으로 설명되고 있지만 여전히 논쟁 중이다. 남해안의 대표적인 자갈해빈으로 알려진 완도군 정도리 해빈을 대상으로 자 갈의 측방 세립화에 있어 입도와 형태의 조절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00 정점에서 직접측정 방식으로 입도와 형태분석을 하였다. 이러한 입도자료를 바탕으로 자갈의 이동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EMA 분석을 수행하였다. 정도리 자갈해빈은 남쪽으로 개방된 만입형으로서 동-서 방향으로 800m에 걸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자갈로 이루어져 있다. 정도리 해빈은 지형 단차에 따라 현재 파랑의 영향을 받는 하부 자갈해빈과 고도 6-10m에 위치한 안정된 상부 자갈해 빈으로 구분된다. 해빈 지형측량 결과, 고도 4.7, 5.3 m에 각각 힌남노와 볼라벤 태풍범이 발견된다. 자갈 입도분석 결 과, 해빈의 동측에서는 –7 phi 이상의 거력-큰 왕자갈이 우세하고, 서측방향으로 잔자갈이 증가하며, 자갈의 평균입도는 –5.5 phi 이하로 뚜렷한 측방 세립화를 보인다. EMA분석 결과 5개의 EM으로 구분되며, 각각 공간적 분포 차이를 나 타낸다. 동측의 가장 큰 –7.1 phi 최빈값을 갖는 자갈 집단은 폭풍시에만 이동하는 잔류자갈로 해석되며, –5.8- –6.6 phi 범위의 중간 크기 자갈 집단은 해빈의 중앙에서 배경값 자갈과 혼합되다가, 넘어뜀을 동반한 분급과정을 거쳐 서측 에서 하나의 우세한 모드로 나타난다. 자갈 형태는 동측에서 서측 방향으로 뚜렷한 구형 자갈의 증가를 보인다. 연구지 역에서 나타난 자갈 입도의 측방 세립화는 큰 자갈의 잔류, 중간크기 자갈의 넘어뜀 현상에 따른 혼합과 분급으로 설 명할 수 있다. 서측으로 자갈 크기의 감소와 함께 구형 자갈의 우세는 자갈 이동에 있어 형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정도리 해안방풍림은 완도 정남지역으로 바다와 육지 사이에 위치하면서 여름철 강한 남동풍을 막아 줌으로서 육상 경작지나 어촌 마을을 보호하는 육상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천이지역으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정도리 방풍림의 식물상은 93과 250속 335종 42변종 7품종으로 총 384분류군이다. 정도리지역은 식물구계학적으로 남해안아구에 속하고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II급 종인 대흥란이 확인되었다. 희귀식물은 대흥란, 두루미천남성, 말나리, 모감주나무, 수정난풀 및 백량금으로 6분류군, CITES 보호종인 보춘화와 대흥란 2분류군, IUCN 보호종인 생달나무 1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그리고 특산식물은 새포아풀, 죽대, 옥녀꽃대, 소사나무 및 털괴불나무 등 7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본 조사지역 귀화식물은 11과 23속 27종 5변종으로 총 32분류군이 조사되어 귀화율은 8.33%이었으며 도시화지수는 11.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