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은 지리적인 위치로 인하여 예로부터 문화의 교 류가 빈번하였다. 그 중 옻칠예술은 현재 전해지는 역사자료를 통하여 일본이 중국의 영향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양국은 당대부터 본격적인 교류를 하였으며, 미술품의 종류와 재료의 쓰임면에서 양국은 밀접한 관계가 있 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일본 옻칠예술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일본 옻칠예술의 고유 양식인 ‘시 회’는 중국 한대이후 발달된 금을 이용한 기법을 토대로 발달 된 일본의 대표적인 장르인데 일본 무로마찌시대 이후, 그 정 교함이 최고조에 달할 때 중국의 옻칠장인들은 일본에 건너가 이를 학습하였고, 본국으로 돌아와 명청시대 발달된 금을 이용 한 많은 칠기들에 응용 하였다. 이는 중ㆍ일 양국간의 상호 영 향으로 옻칠예술의 발달관계를 알 수 있는 좋은 예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발달관계를 문헌과 유물을 통하여 밝 히었다.
전통문화예술을 활용한 콘텐츠의 개발은 최근 몇 년간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는 또한, ‘융합’이라는 용어를 통해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전통문화예술의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성공 사례를 남겼다.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 그리고 이것의 세계화는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전통문화를 재해석하고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은 단지 예술장인들만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재해석하여 현대 디자인과의 결합은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진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콘텐츠 중 옻칠기법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을 중심으로 그 사례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기본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현대 디자인의 진단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