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의 초기시는 낭만주의와 라파엘전파 시인들의 영향과 모드 곤을 비롯한 여러 여인들과의 관계에서 동기를 부여받은 연애시가 많다. 그러나 그의 사랑 의 갈망은 상대 여인의 반응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좌절 과 상실감을 겪게 되고 시인은 그런 감정을 시 속에 투영하였다. 시인의 사랑의 갈망 을 계속 거절함으로써 시인에게 좌절과 상실감을 안겨준 모드 곤과 시인에게 여성의 따뜻함을 제공한 셰익스피어 부인과의 관계를 반영한 시편들이 초기시집인 『교차로』 와 『갈대밭에 부는 바람』에 실려 있다. 젊은 시인이 겪은 사랑의 갈구와 좌절은 그가 훌륭한 연애 시인이 되는 데 기여했다.
이백의「회사」편에는 다음의 세 가지 정도의 ‘그리움’이 드러나 있다. 첫째는 은일이나 유선에 대한 그리움이었고, 둘째는 망자에 대한 그리움이었으며, 셋째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은 위진남북조의 이른바 ‘회사부(懷思賦)’의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이어서, 본고에서는 이것으로써 이백 회사 편의 연원으로 삼았다. 특히 이러한 내용에는 사안, 하지장 그리고 최종지가 그 그리움의 주요 대상이었다. 사실 사안은 이백에게 있어서 시공간을 초월해 이백이 먼저 다가간 전대(前代)의 ‘지음’이었고, 하지장은 자신을 먼저 알아봐 준 당대(當代)의 ‘지음’이었으며, 최종지는 가장 격의 없이 지낼 수 있었던 현실 속의 ‘지음’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백의 회사 편은 바로 이렇듯 이백의 내면세계 속에 매우 각별하게 존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였던 것이다.
본 연구는 한 탈북여성이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경제적 집착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그 고통들을 이해하기 위한 맥락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고통들은 명상상담을 통해서 어떻게 변했는지를 내러티브 연구방법으로 연구하였 다. 연구 참여자는 군의 소장이었던 남편이 제대하면서 여관방에 배치되고 배급이 끊겨서 도저히 살 수 없는 형편 이 되었다. 결국 고민 끝에 자식들을 위해서 탈북을 결심하지만 남편은 용기가 없어서 주저하게 되고 결국 사랑하 는 남편과 헤어져 자식들만 데리고 탈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번씩이나 잡혀 감옥에서 극심한 고생 을 하면서 돈에 대한 집착이 생기게 되었다. 명상상담을 통하여 남편과 헤어질 때의 고통, 감옥 생활에서의 충격 을 영상관법으로 다시 직면하고 나서 헤어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돈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탈북여성에 대해 심층적인 상담을 통한 질적 연구가 희소한 상황에서, 탈북여성의 경험을 8회기 심 층 상담을 통하여 내러티브연구로 연구했다는 점이다. 또한 명상상담의 핵심적인 방법인 영상관법을 기존 논문에 서는 적용하지 못한 분야인 탈북여성의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경제적 집착 경험에 적용하여 치유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