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발표문은 19세기 영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올리브 슈라이너(Olive Schreiner)의 『아프리카 농장 이야기』(The Story of an African Farm)를 기존 질서와 충돌하는 인물들과 그들의 종교를 통해 분석을 시도한다. 이 작품을 종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분명 적절하다. 특히 세 명의 주인공 중에서 가장 중심 역할을 하는 월도(Waldo)가 작가인 슈라이너의 분신(alter ego)과 같다는 면에서 이 작품에서 종교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에서 무교로, 다시 자연주의 신앙으로 발전되어가는 월도의 종교적 변화는 작가의 종교적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다.
문제는 이 종교를 중심으로 한 분석이 논지의 또 다른 축인 새로운 남성상과 여성상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이다. 발표문이 기존 질서와 충돌하는 새로운 여성과 남성에 대해서도 논한다고 공표했기에, 이 갈등과 종교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고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될 수 있는지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어떤 설명도 부재하다. 이와 더불어 본 발표문에서 여성 주인공인 린달(Lyndall)은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항하지만 이내 꺽이고 쓰러지는 패배한 선구자 정도로 치부될 뿐 그녀의 실패가 종교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다음으로 본 발표문에서 중요한 주제어로 등장하는 “불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불교는 궁극적으로 세계에 대한 환멸을 지니고 있다. 자연과 일치가 아니라 도피를 주장하고 그 도피가 완성된 열반을 꿈꾸는 불교를 월도의 단순한 “물아일치”에 그대로 대입할 수 없다. 본 토론자는 발표문에서 에머슨의 다양한 동양사상이나 종교가 혼재된 종교를 불교란 이름으로 단순 치환하고 있지 않는가 의심해본다.
본 연구는 20대 남여를 중심으로 수도권 백화점의 이용행태를 파악하고, 쇼핑행태에 영향을 주는 고객동선으로 에스컬레이터 이용방법 및 선호에 대하여 조사하고자 한다. 이러한 실내 동선을 유도하는 수직 동선의 디자인은 백화점 매출이나 운영 방식 등에 활용되며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20대 남성고객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하는 이유는 집과 가깝기 때문이며, 교통편은 버스를 이용하고 가장 많이 구매하는 매장은 남성의류이며, 백화점을 쇼핑하는 행태는 주로 쇼핑할 매장이 있는 층을 바로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쇼핑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에스컬레이터를 주로 이용하며, 현재 주로 사용하는 반대방향 에스컬레이터지만 여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양쪽방향의 에스컬레이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고객의 경우 이용하는 이유는 집과 가깝다와 쇼핑하기가 편한 것이며, 교통편은 지하철을 이용을 하며 여성의류매장이 주소비매장이다. 여성의 쇼핑행태는 쇼핑을 즐기는 이유로 인해 1층부터 차례대로 한 층씩 둘러보는 경향으로 나타났으며, 자주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는 현재 상태인 한쪽방향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으나. 남성과 마찬가지로 그에 불편함을 느껴 양쪽방향의 에스컬레이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의 소비행태는 남성의 경우 주된 타겟형 소비이며 여성의 경우 주된 목표가 있더라도 일단 전반적인 매장 디스플레이를 돌아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쇼핑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만 양방향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욱 대형화되고 이벤트화 되는 백화점 실내공간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입체적 디자인 개념과 프로그램의 적용 그리고 휴식공간 및 문화공간에 대한 연구가 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