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선사의 발자취는 한국 근·현대 불교의 역사이다. 청담선사의 삶은 修行의 연속이었고, 行은 계율의 실천이었다. 願力은 한국불교 의 청정성의 회복이었으며, 가르침은‘마음’을 찾는 길을 제시하였 다. 청담선사의 행적, 업적, 영향은 다양하고 모든 분야에 걸쳐 지대 하다. 본 연구는 그중에서 청담선사의 계율관을 요약 정리하여 어떻 게 마음사상으로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한국불교도가 이를 어 떻게 인식하고 계승하여야 하는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청담선사는 戒律이 교단의 토대이자 본질적인 요소의 핵심임을 밝 히고 있다. 또한 청정한 戒律을 바탕으로‘마음자리’찾는 修行을 하 여야 한다고 설한다. 청담선사의 戒律觀은 한국불교의 전통성을 확 립하고 불조의 정법을 수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계율관은 당시 한국불교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고 그 근저에는 철저한 수행을 통해 얻어진 청 담스님의 마음사상이 바탕하고 있다. 청담선사가 주창했던 불교정화운동은 비록 완성을 하지는 못하였 지만 한국불교의 청정성회복과 수행종단으로서의 면모, 看話禪을 중 심으로 하는 禪사상과 마음사상은 철저한 청담선사의 持戒사상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마음’은 청담선사에게 있어서 출가의 동기이자 깨침의 원천이며 교화와 자비행의 원동력이었다. 마음을 찾고 정화 하기 위해서는 持戒를 통한 參禪으로 무명을 타파하고 반야를 실현 하는 見性이 최종목표였다.
본 논문은 청담스님의 시문학 세계에 대한 연구논문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거목이자, 해동의 큰 별이셨던 청담스님은 1902년 경남 진 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산업대학교 재학 중 박포명 스님을 만나 불교 에 관심을 갖고, 스물다섯 살에 경남 고성 옥천사에서 박영호 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박한영 선사와 만공선사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33세에 깨달음을 얻었다. 해방 이후 한국불교의 현대화 운동을 주도 하는 등 조계종의 초석을 다지는데 선구적 역할을 다 하였다. 흔히“시는 짧고 단순한 언어와 문장으로 복잡한 감성을 표현한다” 라고 말한다. 불교문학 즉 불교선시는 불교의 진리를 가장 효과적이 고 함축적인 표현법으로 드러낸 일체의 언설과 문장이라 하겠다. 그 러나 필자는 직접 스님이 발표한 시를 인용해 분석하는 방법과 더불 어 스님과 교류했던 당대를 대표하는 문학인들과의 교류 속에 나타 난 문학세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보조적으로 스님 의 시를 필요한 만큼 인용해 소개했다. 불교적 세계와 사상을 시적으 로 표현한 것을 분석하는 일은 유의미한 만큼, 그동안 발표된 많은 연구 논문과 중복될 우려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직접 저작한 시와 함께 간접적으로 교유했던 문학인들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다. 이것이 많은 연구자들과의 중복을 피할 수 있는 연구방법이자 스 님의 연구 영역을 넓히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