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은 쌀, 밀,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의 미토콘드리아 게놈(15,314b)을 분석하였다. 13개의PCG와2개의 rRNA (13,376bp)를 연결한 서열을 사용한 계통발생 분석 결과,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과 멸 강나방 사이의 가장 높은 노드 수치로 자매분류군을 형성하였다. 밤나방상과(Noctuoidea)의 각 과(Noctuidae, Euteliidae, Nolidae, Erebidae 및 Notodontidae)들은 가장 높은 노드수치로 단계통을 형성하였다.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은 열대거세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에 지속적으로 상당수 유인되는 있는 비래해충이지만, 국내에서 뒷흰가는줄무늬 밤나방에 대한 정보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향후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에 대한 다양한 연구 진행을 위해서는 대량사육에 관한 선행연구가 요구 된다. 본 연구에서는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 대량사육을 위한 인공사료 2종의 개별 및 조합 공급과, 집단 또는 개체사육이 발육 및 산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기존 나방류 사육용 2종의 인공사료에 대한 발육특성을 비교한 결과, 검거세미나방 인공사료 제공시 유충은 높은 생존율과 빠른 발육을 보였으나, 번데기 무게는 감소하였다. 2종 인공사료 간 산란수에는 유의한(P < 0.05) 차이가 없었다. 집단사육은 개체사육에 비해 유 충의 빠른 발육과 번데기 무게 및 생존율 감소를 야기하였다. 또한, 먹이와 사육 방법에 따라 암컷과 수컷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뒷흰가는줄무 늬밤나방의 대량 사육을 위해서는 부화 직후 검거세미밤나방 인공사료를 이용해서 집단 사육한 후, 2령 혹은 3령 이후에는 개체사육하는 것이 효 율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열대거세미나방(Spodoptera frugiperda)(밤나방과) 유충 사육을 위해 이전에 개발된 두 인공사료(N4와 N6)가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 (Mythimna loreyi)(밤나방과) 사육에도 적합하였다. 실험실 조건[25°C, 15:9 h (명:암) 광주기]에서 알기간은 4.9–5.2일, 유충기간은 22.3-23.2일로 두 사료 집단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한 사료 집단 내에서 번데기 기간은 암컷이 약 12.6-12.8일, 수컷이 14.1–14.5일이었고, 번데기 무게는 암컷 이 약 345 mg, 수컷이 약 380 mg로, 암수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유충의 용화율과 용의 우화율은 각각 91-94%와 91-95%로 두 사료집단 사 에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충 산란전 기간은 3.4일, 산란기간은 약 4.7-4.8일 이었다. 성충 수명은 암컷이 8.2일, 수컷이 10.3-12.4일로 수컷의 수명이 길었다. 암컷당 부화한 총 자손 수는 724-847마리였고, 최대 약 1,400마리였다. 생명표 분석에서 개체군 내적자연증가율(N4 집단 0.1181, N6 집단 0.1253)은 두 사료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 사료집단 내에서 유충 영기가 5령 혹은 6령까지 발육하는 개체변이가 발 견되었다. N4 사료집단의 5령 개체 비율(약 22%)은 N6 사료집단의 5령 개체비율(약 7%)보다 높았다. 6령 개체들의 평균 유충기간이 5령 개체들보 다 더 길었다. 유충의 영기별 두폭은 1령의 약 308 μm부터 6령의 약 3,065 μm까지, 몸길이는 1령의 약 2.0 mm부터 6령의 약 29.1 mm까지 측정 되었다. 2020년 6-7월 중에 옥수수 포장에서 뒷흰가는줄무늬밤나방 유충이 동속종인 멸강나방(M. separata) 유충과 함께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