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친수공간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계획연구의 일환으로 수변공간의 복합적이고 다 기능적 이용에 초점을 두었다. 계획대상지인 하단 포구는 역사성과 잠재적 가치를 가졌으나, 현재 낙동강으로부터 시각적으로 단절되었고 도시에서의 잃어버린 공간(Lost space)으로 전락하여 수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였다. 따라서 연구의 접근은 그린 인프라적 환경 재생을 통하여 수변 공공거점으로 이용가치를 증대하고, 친수공간으로서 코어의 역할 수행을 위한 물리적 환경 개선 계획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는 수변공간의 자원화 및 거점 마련을 위한 ‘공간에 대한 장소성 창출’, ‘포구 환경정비 및 재생’, ‘접근체계 차별화 및 네트워킹’ 등에 중점을 두어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결과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에 대한 장소성 창출은 즉 ‘하단 포구를 어떻게 명소화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따라서 장소성 창출은 외부로부터 경관 랜드마크(유리가벽)를 통하여 공간을 인지하게 하였고, 내부에서의 전달은 낙동강에 대한 인지적 방향성과 그에 대한 가상경관을 시각 자원(미디어 스크린)을 통하여 제시하였다. 둘째, 포구 환경에 대한 정비는 기존 어민의 작업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방문객의 여가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중의적 공간 계획을 제시하였다. 신규시설 도입을 지양하며, 2차원적 평면계획(포장패턴)을 통하여 활동영역에 대한 암시성을 제시하였으며 지역축제 프로그램 등에 대비한 탄력적 운영을 유도하였다. 셋째, 하단 포구의 이용 활성화는 보행 접근성 향상을 통한 수자원의 이용과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따른 주요 계획으로는 녹지 축의 연속성 확보, 진출입부 환경 개선, 시각적 개방성과 연속성 확보 등이 해당한다. 본 연구 결과는 그린 인프라적 환경 재생을 통하여 하단 포구에 대한 수변 공공거점으로서 현실적인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는 미시적으로 생업을 위한 효율적 환경개선과, 여가 및 탈 일상적 경험에 대한 이용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친수공간으로서 도시발전 및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반시설의 환경개선 사례로서 그 역할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광양항은 항만 활성화와 물동량 증가를 위하여 2004년부터 항만물류산업 인프라 관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사업계획은 광양항의 개발 축소, 물동량증가 둔화, 터미널 운영사 감소 등으로 인하여 많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광양항의 안정적 성장기반 확보와 자립항만의 달성을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인프라에 대한 계획 및 방향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광양항의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개선의 대안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대안의 우선순위를 분석하기 위하여 연구방법론으로 AHP 기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의사결정을 위한 측정요소로 수익성, 용이성, 시급성, 장래성이 선정되었으며, 대안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 물류전문인력 양성, 친환경저비용항만 운영, 전문물류기업 육성이 선정되었다. 설문조사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해운선사, 항만 운영사, 배후물류기업, 화주의 물류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측정 영역의 중요도는 해운선사, 항만운영사, 화주, 배후물류기업 순서로 나타났다. 측정요소는 수익성, 장래성, 시급성, 용이성 순서로 중요도가 분석되었다. 대안의 우선순위는 글로벌네트워킹 구축, 친환경저비용항만 운영, 전문물류기업 육성, 물류전문인력 양성 순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