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정상안에서 조도에 따른 눈의 굴절력과 동공 크기의 동적변화를 측정하고, 동공 중심점의 이동량과 방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20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경기도 지역 안경원에 원용 안경 처방을 위해 내원했던 안과적인 질환 및 각막 굴절 교정 수술 경험 없는 성인 29명(남 14명, 여 15명) 58안을 검사하였고, 평균 나이는 35.62±14.48세였다. 전자동 수차 분석기를 이용하여 조도에 따른 눈의 굴절력, 동공 중심점의 변화 값을 측정하 였고, 각각 3회씩 측정하여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통계 프로그램 SPSS를 이용하여 조도 변화에 따라 명소시와 암소시에서의 굴절력, 그리고 동공 중심의 이동량을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 조도에 따라 구면 굴절력은 –2.80 D에서 -2.94 D로 평균 –0.14 D 만큼 변화하였다(p<0.001). 원주 굴 절력은 –0.93 D에서 -0.98 D로 평균 –0.05 D가 증가하였다(p<0.001). 동공 중심점의 평균 이동량은 수평 방향으로 0.14 mm, 수직 방향 0.13 mm만큼 이동하였다. 방향 별 동공 중심점 이동은 양안에서 상측 35안(60.3%), 하측 20안(34.5%), 코측 25안(43.1%), 귀측 33안(56.9%) 이동하였다. 양안에서 동공 중심점 이동은 수평방향으 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고(r=0.700), 수직방향으로는 낮은 상관관계가 있었다(r=0.244).
결론 : 조도가 어두워질수록 구면굴절력은 (-)방향으로 커지고, 동공 크기가 증가하며, 동공 중심은 수평과 수직 방향으로 모두 이동하였다. 따라서 야간 활동 안경렌즈를 조제할 때는 굴절력 변화와 동공 중심 이동에 따른 시력의 질적 저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