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BSC의 성공적 구축과 활용에 있어 최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비재무적 요소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여 무형적자원의 대표적 요소인 R&D 지출과 관련하여 BSC의 KPI를 개발하고, 개발된 지표의 효용성을 실증분석을 통해 검정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BSC의 KPI로써 개발된 PEI(Patent Efficiency Index)는 R&D 지출과 R&D의 output 개념인 특허와의 상관성을 고려하여 특허의 효율성 측면에서 만들어 졌으며, 기존의 R&D관련 KPI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R&D 성과측정에 관한 새로운 KPI개발을 시도 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지표의 효용성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논문의 관심변수인 PEI는 종속변수인 기업경영성과의 대용치로 나타내어진 ROA(총자산이 익률)과 토빈Q에 각각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기존 연구들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R&D 지출보다 R&D의 성과측정지표로서의 설명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결과를 통해 개발된 PEI는 기존의 R&D 지출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데 있어 설명하지 못하는 추가적인 설명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지표를 통해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인 R&D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R&D 활동의 효율성이 높을 때 기업의 가치나 성과가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기업의 R&D 지출과 기업경영성과 간의 관련성을 특허와 R&D 지출의 효율적인 측면을 측정한 PEI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기존의 R&D 비용 외에 기업의 기업경영성과를 가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R&D 지출은 지속적이어야 하며, 일시적으로 감소할 경우 이후 상당한 조정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우 R&D 조정비용을 회피하기 위해서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이용하여 R&D 자금을 조달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업의 재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이용한 기업 연수 뿐 아니라 기업 규모, Altman Z-score 및 K-Score에 따라 기업의 재정상태를 구분하였고, Brown and Petersen(2010)의 동적 R&D모형을 이용하여 실증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분석한 모든 결과에서 R&D지출과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유의한 음(-)의 관계가 도출되었다. 즉, 중소기업, 부도확률이 중간이상인 기업, 기업 연수가 짧은 기업일수록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속적인 R&D지출을 위해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ltman의 Z-Score와 K-Score를 사용하여 분류한 결과는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부도확률이 매우 높은 기업들은 R&D 지출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다만 판단유보 상태에 있는 중간 기업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도 막대한 R&D 조정비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현금성 자산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논문에서 설정한 가설과 일치되는 것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은 현금성 자산을 이용해 R&D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