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종교적 언어가 신을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종교적 체험과 종교적 언어의 관계성에서, 중요한 주제들 중의 하나는 신적 체험을 전달 하는데 사용되는 언어가 인간의 조건과 존재론적으로 명확히 구별되는 신을 나타낼 수 있는가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신과 세계의 사이에는 차이 혹은 간격이 있다. 왜냐하면 초월적 존재로서 신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의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에 대한 이해불가능성은 아마도 인간 언어가 지니고 있는 한계점들을 암시하고 있을 것이다. 즉 인간 언어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세계가 신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 한 영역들 중의 하나는 바로 경험의 세계이다. 한 개인은 바로 경험의 역동성을 통해서 신을 만나게 된다. 신에 대한 인간의 체험을 전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언어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언어는 현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재하는 것도 드러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어떻게 종교적 언어가 신을 나타낼 수 있는 가에 대해서 보여주고자 한다. 전통과 공동체의 중요성, 종교적 언어의 본질, 그리고 종교적 언어의 변화적 힘 등이 논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