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환자중심의 목표지향적 접근을 강조하는 ICF 기반의 Swiss Paraplegic Group (SPG) 케이스 관리틀을 국내 척수손상환자에게 적용하여, 환자 개인의 욕구를 반영한 목표설정 과정의 제시 및 조직화된 재활시스템 안에서의 ICF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시행되었다. 연구방법 : 연구도구로 Rehab-Cycle과 ICF tools을 통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문제점 도출부터 결과의 측정까지 환자를 참여시켜 재활과정 전반에 환자의 능동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D광역시 소재, 일개 병원에 입원중인 만 62세 남성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경수 4번, 5번 손상(ASIA D)을 진단받았다. 환자는 재활의 과정에 참여하여 스스로 사회적 참여와 직장으로의 복귀를 전체 목표로 선정하였으며, 서비스 프로그램목표로 독립적인 생활이 수립되었다. 이에 기초해 이동성 개선, 자조관리, 기억력 증진과 컴퓨터 활용이 하위의세 가지 주기 목표로 설정되었다. 결과 : 환자의 목표에 기반하여 재활의학과 의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의 재활팀이 구성되어 치료가 시행되었다. 환자 스스로 정한 개입목표에 따른 달성 여부를 보면, 자기관리 항목에서는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변화를 보였고,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자가 배변과 자가 배뇨가 가능해졌다. 또한 보행에 있어서 환자스스로는 목표 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였으나 워커를 이용한 보행이 가능해졌다. 결론 : 본 연구에서 적용한 ICF 기반 SPG Form의 경우 환자 스스로 정한 욕구와 맥락을 통해 치료 목표가 결정되고 개입의 요소가 설정되며 환자와 치료전후의 예후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추후에는 ICF 기반 SPG 케이스 관리 틀을 다양한 질환군과 연령층 환자에게 적용하여 환자 개인의 욕구를 반영한 목표설정과정을 제시하고 조직화된 재활시스템 안에서 ICF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