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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성주지역에 분포한 선사∼삼국시대 유적에 대해 정리하고, 지역 내 삼국시대 고 분의 편년과 성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성주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의 거주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 그 시작은 구석기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성주읍과 선남면 일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다수 출 토, 채집되었고, 지역을 관류하는 이천(伊川), 백천(白川), 신천(新川) 등의 소하천 유역에 형 성된 하안단구상에 구석기시대 유적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신석기시대 유적은 아직 지역 내에서 확인된 바가 없지만, 성주와 인접한 김천지역의 송 죽리유적을 비롯하여 합천, 거창 등지에서도 신석기시대 유적들이 확인되는 것을 토대로 성 주지역 내에서도 신석기시대 문화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낙동강 및 지역 내 소하천 등지에 입석, 지석묘, 유물산포지 등 53개소 정도가 보고되어 있고, 성주지역에서 확인된 지석묘는 모두 165여기 이며, 입석은 6기이다. 초기철기∼원삼국시대 유적도 지역 내에서 다수가 조사되었는데, 특히 백전·예산리유 적은 원삼국시대 전기에 목관묘를 축조하고 철기를 사용한 세력이 당시 성주지역 내에서 성 장,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대외교류 등을 통해 철기류와 같은 선진 문물을 받아 들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삼국시대가 되면 지역 내 3대 고총고분군인 성산동고분군, 수죽·용각리고분군, 명 천리고분군을 중심으로 많은 수의 고분군이 조영되는데, 60여개소의 삼국시대 고분군이 지 역 내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중 성산동고분군 내에서는 22호분, 48호분, 수죽·용각리고분 군에서는 수죽리고분군Ⅱ 30호분, 353호분, 명천리고분군 내에서는 6호분 등이 최근 발굴 조사되었고, 성산성과 할미산성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도 최근 실시되는 등 다양하고 활발한 조사가 지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성주지역 내 삼국시대 고분에 대한 편년은 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성산동고분군을 중 심으로 이루어져 왔고, 지역색이 강한 성주양식 토기가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낙동강 이동지역까지 확인되며, 대형의 판석조 석곽 역시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낙동강 중상류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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