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자서와 운서 편찬사를 볼 때 중국어의 상용자는 두 가지 형식으로 출현하 게 되는데, 첫 번째는 『倉頡篇』,『急就篇』, 『千字文』과 같은 아동자서의 형식이 다. 한자와 구가 결합된 형태를 취하여 학습자로 하여금 외우고 암송하며 습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각 자서와 운서에서 글자를 풀이하는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인데, 전통적인 훈고의 방식은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모르는 대상 을 설명하는 것으로, 즉,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드물게 볼 수 있는 것을 풀어주는 것이다. 때문에 자서나 운서에서 어떤 글자를 풀이할 때 풀이에 사용되 는 대부분의 글자들은 당시에 상용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렇 게 당시 상용되는 글자들을 이용하여 설명을 할 때, 사람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목 적을 달성할 수 있다. 전자는 표면적인 형태이며, 후자는 은일 속에서의 이용 방법 이다. 역대의 한자교육방법 중에도 이 두 가지는 실제 학습자와 교수자가 한자를 학습하고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재료였으며 방법이었다. 본문은 『漢語常用字』을 중심으로, 대만교육부가 편찬한 『常用國字標準字體表』와 黃侃『論學雜著』의 끝 부분에 붙여 놓은 『說文說解常用字』를 분석대상으로삼고, 『說文解字』이래의 자서와 운서의 자의 설명과 견해를 함께 덧붙이면서, 이 중 몇 개 상용한자의 어휘 성질을 비교해 가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통시적 비교를 넘어 중국어 상용자의 어휘 변화와 조어 형태 및 그 기능에 대해 관찰하면서, 이러한 글자들이 어휘 속에서 어떤 의의를 지니면서 불변성과 변동성을 지니고 있으며, 변화와 불변의 조건 요인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한자의 정리와 한자교육의 핵심적인 본질과 방법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