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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교육은 지식과 학습자 중 어느 한 가지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지식과 학습자는 교육의 양대 지주로서, 교육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당위적 명제는 어휘 교육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부여한다. 어휘지식이란 언어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어휘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휘의 겉으로 드러난 뜻 아니라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고, 의미의 폭을 이해하고 사용하며, 어휘가 사용된 문맥이나 상황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사용시 구조적 혹은 상황의 제약 속에서 그 기능과 사회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총체적 능력을 말한다. 한편 이와 관련된 논의로 문식성을 말하기도 한다. 문식성이란 ‘문자 해독 능력’에 국한되었다가 현재는 언어 또는 매체를 대상으로 한 표현 및 이해 능력을 뜻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문자 문맹이 아닌 실질 문맹을 감소하기 위해서 다시 한자교육을 강화하자는 논의도 등장하였다. 그러나 한국어 속의 한자어 교육과 관련된 논쟁은 매우 독특한 양상을 지니고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에서 살펴보듯 대부분은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을 주장하는 연장선상에서 한자 교육의 필요성 여부를 논의하였다. 언어교육의 중요성과 어휘교육의 관계, 그리고 어휘 교육에서 한자어 교육의 가치와 장단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국어 어휘의 특징과 한자 교육과의 관련성을 고찰한 연구는 불과 수 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자와 한글 표기 논쟁에서 벗어나, 체계적 한자어 교육이 어휘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과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연구자들의 공통된 자세가 요구된다. 본고에서는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공동 연구의 방법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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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문교과서에 수록된 한자어는 한문과의 교육목표에서 제시한 한문의 독해와 언어생활에서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학습해야할 내용요소이다. 또한 한자어는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로써 1음절, 2음절, 3음절, 4음절, 5음절 이상의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를 말하지만, 2음절의 어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자어는 한문교육의 내용 체계상 한자와 한문의 중간단계로 한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문을 독해하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한자어가 한문과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漢字나 漢文 못지않게 중요하여 이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지금까지 한자어에 관한 연구는 한자어 교수-학습 방법연구, 한자어 학습을 통한 어휘력 신장 및 언어생활 활용 연구, 한자어 학습이 타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되는 도구 교과적 성격을 확인하는 연구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한자어와 한자 ․ 한문과의 상관성 연구는 매우 소략하여,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한문 교과서가 한자어와 한자 ․ 한문과의 상관성을 얼마나 많이 고려하여 집필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본고는 기존의 한문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한자어가 신습한자와 함께 제시된 한자의 대표 字義와 얼마나 많은 의미 상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역대 한문전적에서 활용된 용례를 찾아 상관성을 검증하여,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될 한문 교과서에 수록할 한자어의 선택과 의미의 제시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오늘날 중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한문교과서는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를 반드시 수용하여 교과서를 집필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한문 교과서는 본문에서 수용하지 못한 한자를 수용하려는 차원에서 한자어를 만들어 학습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신습 한자로 제시한 한자의 字義도 一字一義의 원칙에 따라 대표적인 字義만을 제시하고 있으며, 字義도 原義, 派生義, 假借義를 혼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자어에서 활용한 의미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생기며, 한자어의 풀이도 국어사전의 풀이를 따르고 있어서 한자의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종종 있다. 본고는 개정 2007년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1, 2, 3학년 한문교과서 가운데 1, 2, 3학년이 모두 검정에 통과한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연구의 설계를 하여야 하나, 중학교 3학년 교과서가 아직 시중에 나와 있지 않으며, 그 범위도 너무 방대하여 부득이하게 연구자가 대표 저자인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漢文』1, 2, 3 교과서에 수록된 한자어를 대상으로 제한하였다.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중학교『漢文』1, 2, 3 교과서에는 2음절의 한자어가 442개, 3음절의 한자어가 26개, 4음절의 한자어가 26개 등 모두 494개의 한자어가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2음절의 한자어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한자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음절의 한자어 442개 가운데 ‘中國, 百濟, 新羅, 高麗, 朝鮮’ 등 국명과 ‘史記, 遺事’ 등 서책명, 지명인 ‘獨島, 漢陽, 漢城, 京城’ 등 12개를 제외하면 430개가 순수하게 2음절의 한자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한자어가 430개의 한자어 가운데, ‘日出’ 등이 360개로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자의 派生義나 假借義의 이해를 前提로 하여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한자어가 15%, 典故가 있어야 이해가 되는 한자어가 1%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활용된 한자어 가운데 84%의 한자어가 한자의 대표 字義로도 의미 파악이 되므로, 한자어와 한자의 대표 字義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 자가 하나의 어휘이므로, 그 풀이에 있어서도 낱낱의 한자를 풀이하는 것이 원칙이고 한 자의 한자가 同義나 類似義를 가진 한자어로 풀이될 수 있으므로 同義나 類似義로 짜여진 한자어는 매우 드물다. 교과서에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한자어가 360개 가운데에서 同義나 類似義로 짜여진 50개 한자어와 과학문명 및 시장경제와 관련된 한자어는 근대 이후 서구의 과학문명과 새로운 정치, 경제제도 등의 용어를 도입하면서 새로 유입되거나 만들어진 28개 한자어를 한국고전국역원에서 운용하는 인터넷 싸이트 국학관련 종합 DB의 ‘한국문집총간’에서 해당 한자어를 검색하여 사용된 용례를 검토해 보았다.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 자가 하나의 어휘이므로, 그 풀이에 있어서도 낱낱의 한자를 풀이하는 것이 원칙이나, 同義와 類似義로 짜여진 50개 한자어 가운데 6개를 제외한 44개가 우리의 한문전적과 상관을 맺고 있었다. 전장제도와 서구문명의 유산으로 인식되는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 필요한 한자어, 과학문명 및 시장경제와 관련된 한자어는 근대 이후 서구의 과학문명과 새로운 정치, 경제제도 등의 용어를 도입하면서 새로 유입되거나 만들어진 28개 한자어 가운데 14개가 우리 한문전적에 활용된 용례가 매우 적거나 없는 한자어로 한문전적과의 상관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360개 가운데 20개를 제외한 340개로 이는 전체 442개의 한자어 가운데 76%로 많은 한자어가 한문전적과 상관성을 맺고 있다. 따라서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중학교『漢文』1, 2, 3 교과서에 삽입된 한자어는 교과서에서 제시한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매우 높은 연관성 갖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한문 전적과 많은 상관성을 갖고 있었다. 이는 교과서에서 제시한 한자의 대표 字義가 우리나라의 고전문헌을 참고하여 만든 대표 字義를 따라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에서 제시한 한자어가 오늘날 언어의 활용과 한문 독해에 얼마나 유의미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가령 한자어로 제시한 ‘一里’는 국어사전식 풀이가 ‘한마을’인데, 오늘날 ‘一里’라는 표현은 이미 死語가 되고, 이의 풀이말인 ‘한마을’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자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오늘날의 언어생활과 서구의 학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과학 등의 용어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한자의 대표 字義를 현재의 의미에 맞게 고쳐야 한다. 그러나 전통문화의 계승과 창조라는 측면에서는 기존에 이미 제정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는 현재의 대표 字義도 한자의 이해가 한문을 번역하는데 필요한 전제라면 일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자어의 교육에 대해 언어생활용과 한문교육용으로 분리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언어의 학습은 일관성이 우선이므로 한문 고전 어휘와 현대 한자어의 의미의 연관성을 밝혀서 통합하여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국어사전식 풀이에서 한자어의 本義와 차이가 나는 한자어, 典故의 이해 없이는 의미 파악이 되지 않는 한자어는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교과서의 날개, 하단, 부록 등의 공간에 附記하여 설명하여야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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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語彙敎育으로서의 漢字語敎育의 위상에 대한 고찰을 기반으로 언어 생활과 학문 영역에서 한자어 교육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언어교육 지평의 확장을 모색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한자어 교육은 국어교육, 그 가운데에 어휘 교육의 일부이다. 문장이나 담화 가 운데 핵심 개념이 한자어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高級敎養, 專門分野로 갈수록 주요 개념이 한자어에 집약되어 있다. 국어 어휘 교육의 면에서 한자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 指示的의미가 분명하다. 둘째, 抽象的의미를 드러내 는 데 효과적이다. 한자어는 추상적인 개념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이해하게 함으로 써 글의 의미가 모호해지거나 부정확하게 되는 것을 막아준다. 셋째, 한자어는 풍 부한 言語文化的환경을 함의하고 있으며, 특유의 사회문화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 인간의 고등 사고를 언어로 표현함에 있어서 생산이 용이한 기호 체계이다. 한자어 교육의 현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한글 전용 정책이 지속되면서 한자어의 한글 표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둘째, 한글 표기 한자어에 대해 각각 다른 방식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어교육 분야에서는 사전적․문맥적으로, 한문교육 분야에서는 의미해석적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 다. 셋째, 공교육권의 한자어 교육이 방임상태에 놓이면서, 이것을 사교육권의 결 과 중심 교육이 대체하고 있다. 넷째, 한자어 교육에 관한 체계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자어 교육을 통해 다음과 같은 방면에서 언어교육 지평의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 먼저 실제적 언어생활에 기여하는 한편 언어 사용의 質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한자어 학습 과정이 곧 형태론적 정보의 축적 과정이라는 점에 서, 학습자의 어휘량을 증대하고 스키마를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는 연속성·위계성을 고려한 교육 내용의 설계가 요구된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연 구 성과를 축적하며 활용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어휘 교육 상황에 서 나타나는 다양한 오류 사례에 주목해야 하며, 한자어가 기반하고 있는 특유의 언어 문화적 전통, 사회 문화적 함의 및 관련 소양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아울 러 한자사용권 국가인 韓․中․日세 나라의 한자어에 대한 비교 연구에도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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