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宋 시인 楊萬里의 驛站詩는 ‘공간’ 驛站이 만들어 내는 美學的 효과를 충분히 보 여주고 있다. 그는 驛站이라는 공간에서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자연적 요소를 인문 적 요소와 결합하고, 시인의 심리까지도 이 공간을 통해 투영하고 있다. 또 그의 驛 站詩 작품은 詩語의 운용이나 詩材 선택 면에서 自然 景物과 驛站 주변의 情景 출현 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는 ‘自然’을 중심으로 하고 ‘征行’을 창작의 근원이라 생각 하는 그의 詩學 견해와 일치한다. 본 연구는 ‘驛站’으로 포괄할 수 있는 관련 시어를 詩材와 詩題로 사용하고 있는 楊萬里의 소위 驛站詩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떠 남과 머무름’의 공간 驛站이 가지는 의미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인 심리를 고찰하 였다.
현재까지 송대의 기행문에 대한 연구는 남송 시기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周必大 가 아닌 陸遊와 范成大의 작품에 주로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한국에서 연구되어진 바 없는 주필대의 기행문 중 『歸廬陵日記』, 『泛舟遊山錄』, 『奏事錄』, 『南歸錄』을 중심으로 주필대 기행문의 특징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이 송대 기행문의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함께 고찰해 나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