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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불교가 인도 문화권을 넘어서 다른 문화권으로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설화도 각국의 자연환경과 사회문화적 풍습과 접목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용되어 각 문화권에 스며들었다. 중국, 한국, 일본으로 불교가 전래된 이후에 많은 불교설화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서 개작되고 윤색하여 새로 만들어진 불교설화집들이 유입되면서 또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이 첨가되는 형태로 변용된 것이 많다.한국<우목낭상>형 계모설화가 인도의 구랑나태자설화를 재편하는 과정에서는 “우목낭상”의 의미에 꼭 맞도록 도려내어진 눈은 바늘질통에 보관되고 그 눈으로 광명을 되찾는 것으로 변화시켰다. 이리하여 우목낭상의 고사로 양식화되었고, 양식화된 설화들은 또다시 역사적인 인물을 가미시킨 새로운 이야기를 파생시키며 오늘날과 같은 유형이 된 것이다.중국의 서천문불형 계모설화와 인도의 가마니찬다본생설화를 비교해 보면 불교설화로서의 특수한 형식성의 탈피는 물론, 화소와 내용면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한국과 중국계모설화에서는 불전설화가 인용되어 주제의 일관성과 줄거리의 통일성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단락과 화소가 생략되어 명료한 주제, 긴밀한 구성을 실현하고 있음으로써 더욱 일반화된 구전설화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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