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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를 복속하였다는 『삼국사기』 기록에는 출항 할 때 어떤 종교 의식을 행하였는지를 알려주는 기사는 없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금석문이나 자료들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당시 종교 의식을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알기 위하여 본문에서 동해에서의 신앙 전통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시대별로 정리하였고, 현재의 민간신앙 전통에 대하여 폭넓게 살펴보았다. 그 결과 東海를 배경으로 바다에서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또는 바다로부터 올 수 있는 나쁜 액살을 막기 위해 신라 이래 고려와 조선시대에 東海에서 용왕 을 주요 신령으로 모셔서 제사를 지냈다는 각종 기록이나 설화는 매우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전통은 현재 동해안에서의 민간신앙 전통에도 영향을 미쳐 마을 단위 제의에서 바다에서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삼척과 울진을 비롯하여 울릉도에서도 하위 제차로 용왕제를 지내고 있음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로 여겨지는 오십천 하구의 사직동 서낭당에서 모시는 신령은 성황ㆍ토지신과 함께 용왕을 위패 형태로 모시고 있으며, 인근의 근덕 덕산 서낭당에서도 용왕을 모신다. 이를 통해 동해안에서 용왕을 모신 전통은 매우 오래되었으며, 그 형식은 산신이나 성황신을 협시하는 형태로 모시거나, 마을 고사를 지낼 때 하위 제차로 용왕제를 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 복속을 위한 작전에서의 안전과 승리를 위해 행하였을 종교의례에서 상당신으로 天神이나 山神 등을 모셨고,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하위 제차에서 용왕을 모신 용왕제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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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해안지역 청동기시대 무덤은 지석묘, 석관묘, 석곽묘, 주구묘, 토광묘, 묘역지석묘 등 다양하게 확인된다. 하지만 남한지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청동기시대 조기, 즉 돌대문토기단계에 속하는 무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조사된 취락 내 주거지 숫자에 비해 무덤 조사수는 극히 적은 편이다. 동해안지역 청동기시대 무덤의 입지는 대부분 낮은 구릉에 입지하며, 일부 충적대지에서 확인되는데, 동시대 취락의 입지 경향과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동지역 양양 송전리에서 발견된 토광묘 1기는 사구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러한 입지는 극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해안지역 청동기시대의 가장 이른 단계에 등장하는 무덤은 토광묘이다. 영동지역 양양 송전리 토광묘, 울산 굴화리 토광묘에서는 삼각만입촉, 유혈구이단병식석검 등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전기 중엽에 편년된다. 반면 포항 삼정리 토광묘에서는 단도마연토기와 방추차, 울산 모듈화산업단지에서는 이단병식석검과 일단경촉이 출토되어 전기 전반으로 편년된다. 석관묘는 동해안지역에서 가장 많이 조사된 무덤이다. 토광묘와 비슷한 전기 중엽에 등장하여 원형점토 대토기 단계인 청동기시대 후기 까지 지속적으로 축조된다. 석관묘는 원형점토대토기 단계인 청동기시대 후기에 이르면 점차 소형화되며, 석관의 형태도 정연하지 못하다. 송현리 B유적을 포함한 영동지역의 석관묘와 포항 학천리 석관묘가 이 시기의 무덤에 해당하며, 유물은 마제석검, 석착, 검파두식 등이 출토된다. 석곽묘는 경주지역 문산리 유적에서만 확인된다. 유물은 일단병식 석검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중기 후반으로 편년된다. 주구묘의 평면형태는 세장방형과 장방형, 방형으로 구분된다. 세장(장)방형 주구묘는 전기 후엽으로, 방형은 전기 후엽~중기후엽으로 편년된다. 울산지역 주구묘는 장방형에서 방형으로 변화하고, 매장주체부는 토광(목관)의 구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석묘는 동해안지역에서 제일 많이 분포하고 있는 무덤이지만 실제 발굴조사된 지석묘가 적어 정확한 시기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나, 동해안지역에 지석묘가 도입되어 축조되던 시점은 타 지역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해안지역의 지석묘는 많은 수가 조사되지 않았지만 묘역시설이 확인되지 않고 독립적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축조규모나 형태 등으로 보아 자체적인 발전양상은 미비하고,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점토대토기 단계까지 존속하다가 소멸해 버린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경주와 울산지역에서 묘역지석묘가 확인되고 있어 경남지방 묘역지석묘와의 비교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며, 울산 산하동유적과 경주 어일리 유적 등 해안에 인접해 위치한 유적을 중심으로 조사예가 증가하고 있는 주구형 유구에 대한 성격규명도 좀 더 자료증가를 기다리며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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