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운전기능 선별검사 또는 운전적성검사로 사용되고 있는 선잇기 검사(Trail Making Test-A, B)를 고령 운전자가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로 변형하여 치매노인 및 경도 인지장애노인들의 수행능력을 관찰하였다. 또한 무사고 자가운전 고령자와 인지기능의저하를 보이는 고령자 사이의 수행시간을 비교하고 무사고 자가운전 고령자의수행능력을 기준으로 안전운전 수행 기준점을 제시하였다.
연구 방법 : 컴퓨터기반의선 잇기 검사-숫자와 선잇기 검사-요일의수행능력을 관찰하기 위하여 무사고자가 운전 고령자 12명과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고령자 40명을 대상으로 수행능력을 관찰하고 측정․비교하였다. 인지기능의측정은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orea-Mini Mental Status Examination)를 이용 하였고 컴퓨터 기반의수정된 선잇기 검사-시간, 요일의수행시간을 수행가능성을 관찰하고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 모두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K-MMSE와 선잇기 검사는 강한 음의상관관계를 보여 인지저하를 보일수록 선잇기 검사의수 행시간이 길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사 고자가운전고령자 그룹의수행 수준을 참고하여 선잇기 검사-숫자의 경우 실수를 2회 이하로 수행하고 100초이 내로, 선잇기 검사-요일의기준 점은 선잇기 실수를 2회 이하로 수행하고 60초로 이내로 정하였다.
결론 : K-MMSE의 점수에 따른 고령자의운전기능평가로 활용되는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의기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안전운전에 의심 또는 위험군의인지 검사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검사를 실시한 후에 운전하기 적합하지 않은 인지저하운전자를 보다 자세한 검사로 측정하거나 전문적인 관찰을 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