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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여성 작곡가 진은숙에 관한 다양한 텍스트를 고찰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음악가의 재현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진은숙은 동아시아 여성으로서 백인 남성 중심의 서구 현대 음악계에서 주류 작곡가로 자리매김한 작곡가이며, 현재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서구 음악계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한 한국 출신의 작곡가 진은숙은 누구인가, 그녀를 둘러싼 텍스트들은 그녀가 누구라고 말하는가, 그리고 그 말하기의 방식에서 드러나는 담론의 의도는 무엇인가를 탐구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관련된 이론과 서구에서의 진은숙 재현의 양상을 간략히 정리하고, 한국 사회에서 여성 작곡가 진은숙을 재현하는 양상이 매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뉴스 기사에서의 재현은 진은숙이 해외에서 거둔 성공을 동일시함으로써 국가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에서 시작하여, 한국에 돌아와 활동하는 진은숙을 애국자로 묘사하고, 그녀의 작품을 현대음악 정전의 위치에 올려놓는다. 다른 한 편으로 진은숙은 개인으로서나 작곡가로서나 ‘여성으로서’ 재현된다. 『객석』등의 잡지기사에서는 진은숙을 더 이상 여성으로 재현하지 않고 전문가로서의 작곡가로 재현하며 서술 태도가 변화하는 특정 시점이 나타난다. 이 연구는 작곡가 진은숙에 관한 담론을 통하여 여성 음악가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관점과 태도를 고찰하려 했다. 이러한 시도가 음악을 통하여 한국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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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작곡가 진은숙(1961- )의 작곡과정에서 발견되는 특유한 음악적 사고와 작업방식 에 대해 고찰한다. 필자가 파악하는 진은숙의 작곡방식은 여러 가지 재료의 (재료가 본래 속 해 있던) 구체적 맥락을 취하지 않고 재료 자체만을 떼어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다시 말해 추상화를 거쳐 개인화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것으로 개인화한 재료들을 작품에서 새로운 맥락 안으로 융합시키는 것이다. 그녀의 이러한 작업방식 또는 태도는 순수 기악음악뿐 아니라 텍스트를 가진 인성(人聲)작품이나 동양의 전통악기를 사용한 작품에서 도 발견되는 특징이다. 이 글에서는 진은숙 작품전반에서 드러나는 이같은 양상을 살피며, 생황협주곡 《슈》(2009/2010)의 예를 통해 진은숙의 음악어법을 ‘추상화’와 ‘재맥락화’라는 개념으로 해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