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泛义动词란 동사의 결합능력이 확대되면서 본래의미에서 벗어나 넓고 유동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성분을 말한다. 본 연구는 소위 V2와의 결합을 통 해 본 의미로부터 다소 허화하여 사동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弄’, ‘搞’ 2개의 V1에 대해 사동 범의동사(使動泛義動詞)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한다. ‘사동 범의동사구조’ 의 각종 양상들은 어근형태소와 결합하여 대량의 파생어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 있어 서 사동 접사와 비슷한 부분이 많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동 접사처럼 완 전히 문법적 의미만을 갖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근처럼 실질적 어휘의미를 발 휘하는 것도 아님에 착안할 때 중국어에도 수많은 어휘를 파생하는 사동파생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문법화 기제에 의한 범의동사의 범화과 정을 살피고, 이 둘의 구분이 어떤 특징에서 기인하는지 형식적, 문법적, 의미적으로 나누어 중점적 문제들을 다루어 본다
경계성(界性)이란 인류가 객관세계 사물의 경계(Boundary)를 인식하는 한 방식으로 유경계성(有界, boundary)과 무경계성(無界,unboundary)으로 분리된다. 인지적 경험에 근거하여 사물에 대한 ‘경계 설정’이 가능하면 그 사물은 유경계성을 띠고, 이 ‘경계 설정’이 불가능하다면 그 사물은 무경계성을 띤다. 인지언어학자들은 경계성 이론을 언어현상에 응용하여 설명하기 시작하였는데 본 연구는 이러한 언어현상의 경계성 이론에 입각하여 중국어 사동문법의 인지적 분석에 응용해 보았다. 특별히 현재 상용되고 있는 다양한 중국어 사동형태 가운데 그 형식상 동일한 유형의 사동구조로 취급되고 있는 ‘NP1+VP+NP2’ 구조와 ‘NP1+VP(‘V1V2’) +NP2’ 즉, 결과보어 사동구조에 착안하여 구조상 존재하는 문법적 차이를 근거로 ‘VP’와 ‘V1V2’가 술어로서 한정짓게 되는 경계성의 차이를 탐구하였다. 아울러 NP2와 了의 수반으로 인해 경계화 짓는 특성 및 자질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인지적 분석으로 접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