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老莊의 生死觀을 고찰하여 민요에 수용되어 있는 한국인의 生死觀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 민요의 주제 중 ‘生死’는 사 실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老莊의 生死观역시 많은 곳에 서 주요 테마로 곧장 활용되는데, 그 빈도와 역할에서 儒家의 生死观 을 훨씬 넘어선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에 대한 비애와 공포를 문학적 으로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자연 속에 귀 의하여 生死를 초월하고자 하는 老莊의 정통적인 生死觀이기 때문이 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의 민요를 ‘不死志向形’과 ‘生死脫俗形’이란 두 개의 패러다임을 기준으로 다양한 실례를 들어 고찰하였다. 老莊의 生死观은 老子의 ‘死而不亡’과 莊子의 ‘死生一體’로 집약할 수 있다. 이것은 ‘死而不朽’를 추구하는 儒家의 입장과는 차이를 나타 낸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는 육체의 죽음을 인정하면서도 정신적인 영원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만약 죽은 뒤 다시 태어남 을 강조하는 佛敎와 기독교의 生死观을 ‘死後新生’이라 한다면, 儒家 와 老莊의 生死观은 모두 ‘死而不亡’ 또는 ‘死而不朽’형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老子가 말하는 ‘摄生을 잘하는 자’와 莊子가 추구했던 ‘至人’의 ‘生 死를 초월하는 형상’은 정신적 측면을 설명하기 위한 신화적 비유였 지만, 道敎에서는 이를 육체적인 측면으로 생각하여 여러 가지로 죽 지 않는 법들을 탐구했다. 결과 老子의 生死观은 ‘不死志向形’으로 변 형되는데 반하여, 老莊의 生死观을 준수하는 ‘生死脫俗形’ 유형은 산 수자연을 道의 구현체로 보고 그곳으로 귀의하여 노니는 것으로 전 개된다. 後者를 老莊의 정통적인 生死观으로 부른다면, 前者를 老莊 의 生死观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16세기 메노나이트 지도자였던 더크 필립스의 사상을 밝히고 그의 중심 사상을 논의함으로 그의 기독론이 보이는 교회에 관한 관점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먼저 더크 필립스의 생애를 간략하게 다룰 것인데 이를 통해 그의 신학의 형성과정과 그의 사역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크는 동시대의 다른 종교개혁 지도자들과 달리 매우 독특한 기독론 (호프만의 ‘천상의 육체론’을 기본으로 한)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기독론은 그의 신학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틀이라고 할 수 있다. 더크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도 그의 기독론을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핵심 신학으로 여겨져 왔으며 실제로 더크의 저작의 분량에서도 기독론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그의 기독론이 그의 보이는 교회의 관점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히며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기독론을 이해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더크의 기독론 안에 성육신의 논의가 신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그는 성육신의 교리는 신자들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해하며 성육신은 인간의 그리스도 안에 거룩한 본성을 갖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