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글로컬대학 재학생의 진로의미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검 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Frankl의 의미이론을 이론적 토대로 삼고, 진로심리학 측정도구를 통합·재구성하여 문헌분석을 통해 94개 예비문항을 도출 후, 5개 요 인으로 범주화하였다. 델파이 검증과 FGI를 거쳐 40개 문항으로 선별한 후, 예비 조사(202명)에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33개 문항을 정제하였다( =.923). 본조 사(422명)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적합도(CFI, TLI, RMSEA, SRMR)와 AVE·CR이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최종 20개 문항을 확정하였다. 분석 결과, 진 로의미는 ‘형성–정립–실천–대응–확장’의 다차원 구조로 개념화되었다. 이는 진로활동이 직업결정을 위한 준비활동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 발견을 돕고, 나 아가 공동체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척도는 글로컬대학 정책의 시의성을 반영한 보조적 진단 도구로서 기능한다. 이를 통해 글로컬대학 재학생들의 고유한 진로경험에 따른 내면 변화를 진단하고, 코칭 기반 진로지원 체계와 대학 성과지표 간의 균형적 연계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