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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오늘까지도 이어지는, 소위 혹스-오코너 논쟁을 다룬다. 존 혹스는 작가가 너무 공격적 그리고 가학적 성향의 창조적 충동, 즉 그로테스크하게 작 중인물을 다루어 신성의 속성보다 아이들의 고통에 더 눈길이 가게 한다는 점에서 ‘악령적 편’에 있다고 보았다. 이 해석에 반대하는 오코너는 헤이즐 모우츠가 ‘프로테스탄트 성인’이라고 강조하면서 겉으로 보기에 혹독한 작중인물들은 이렇게 그로테스크하게 글을 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옹호한다. ‘프로테스탄트 성인’으로서의 오코너의 모우츠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막스 베버와 장 칼뱅으로 대변되는 프로테스탄트 윤리 시각을 살펴 본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시각은 은총과 구원을 강조하는 오코너의 기독교 시각을 대변하지 못한다. 베버보다는 전형적으로 성경에 입각한 원래 칼뱅의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은총과 구원을 강조하는 오코너의 시각에 부합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칼뱅적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어른들의 잘못된 구원관과 부모들의 왜곡된 삶으로 ‘길 잃은 양’들이 된 이 작중인물들을 보면서 왜 오코너가 그로테스크한 방법으로 종교적 시각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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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크리스천에 관한 희극적 소설”인 현명한 피는 신으로부터 도망치기에 실패한 주인공이 기독교적 영웅의 위치를 성취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승리를 거둔다는 줄거리를 다룬다. 착한 사람(진정한 크리스천)을 찾기 어려운 추락한 세상에서, 주인공은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고난에 자신을 전부 바침으로써 예시적 영웅의 역할을 한다. 그의 결연한 의지에 의한 죄짓기와 고행의 행위들은 궁극적으로 그를 구원에 이르게 하고, 이를 통하여 가톨릭의 모순과 위안의 교리인 펠릭스 쿨파(행복한 추락)를 구현한다. 주인공의 발자취를 밀착 추적함으로써, 죄와 구원, 그리고 펠릭스 쿨파에 이르는 오코너적 가톨릭 주제가 그녀의 첫 장편소설에서 발아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는 현명한 피의 종교적 읽기를 통하여, 초기작품의 여러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코너 문학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작품으로 재조명한다.
        6,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