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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1911-1976)은 한국 현대서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킨 선구자이다. 서예작품에서 검여의 다양한 아호가 확인 되는데 선행연구에서는 서두에서 개괄적으로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논증을 진행하지 못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동안 발표된 도록의 작품을 바탕으로 검여의 아호와 당호를 재정리해 그 사용연대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검여(劍如)란 아호는 1952-1976년 작품에서 모두 확인된다. 그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도인(道人), 거사(居士), 학인(學人), 산인(散人)을 추가한 경우도 일부 확인되고, 1968년 뇌출혈 이후에는 왼손으로 글씨를 쓴다는 의미의 좌수(左手) 혹은 좌수서(左手書)를 추가했다. 둘째, 1964-1968년 작품에서 검(劍)자만 쓰거나 검(劍)자 뒤에 생 (生), 노(老), 도인(道人)을 추가한 경우도 일부 확인된다. 또한 불함도인 (不咸道人)은 1962-1964년, 시계외사(柴溪外史)는 1956-1963년, 청천 후인(菁川後人)은 1967-1968년의 작품에서 주로 확인된다. 셋째, 서실 관련 당호로 검여서소(劍如書巢)와 관훈서소(寬勳書巢)가 확인된다. 검여서소(劍如書巢)는 검여서루(劍如書樓), 검여서원(劍如書 院)이라고도 부르며, 검여가 1962년 11월에 관훈동 통문관 맞은편 건물에 검여서원(劍如書院)을 개원하면서부터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째, 거주지 관련 당호로 도곡장(道谷莊 혹은 道谷書室)과 시계고옥 (柴溪古屋)이 확인된다. 도곡장은 1960-1963년 작품에서 확인되며, 시계고옥은 1955년 작품에서만 확인된다. 또한 계우(桂寓 혹은 桂洞寓), 가회우사(嘉會寓舍), 경우(京寓) 등이 확인되는데, 관훈동 서실에서 인천 자택이 너무 멀어 1963-1964년 서울의 여관에 잠시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섯째, 흠모하는 인물 관련 당호로 소완재(蘇阮齋)가 보이는데, 1965 년의 작품에서 처음 확인되며 1965-1976년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소완 재(蘇阮齋) 뒤에 주(主), 주인(主人), 주인좌수(主人左手)를 추가하기도 했다. 여섯째, 성품 관련 당호로 몽학선관(夢鶴仙館) 혹은 몽학선헌(夢鶴仙軒) 이 확인되는데, 이는 검여의 태몽과 관련된 것이다. 전자는 1964-1976년 사이의 작품에서 주로 확인되고, 후자는 1974년 작품에서만 확인된다. 또 한 1975-1976년 작품에서 눌옹정(訥翁亭 혹은 訥翁亭主人)이란 당호가 확인된다. 이상과 같이 작품에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아호 용례를 구체적으로 논증해 보았다. 이를 통해 검여의 작품을 시기별로 감상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연대미상의 작품들에 대한 제작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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