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인지적 과제에서 관찰되는 반응시간 자료의 분포는 정적으로 편포되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반응시 간을 종속측정치로 하는 대다수의 연구들은 표본 평균에 근거한 집중경향치 분석에 의존한다. 본 연구에서는 반 응시간 자료의 분포특성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어 실험적 처치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을 소개하였 다. 평균 반응시간의 변화는 그 분포상 가우시안 및 지수 분포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최대우도 추정법에 근거한 ex-Gaussian 모형 검증을 통해 반응시간 분포 특성을 수치화된 파라미터로 산출하고 확률밀도함수를 구현할 수 있다. 분석 사례를 위해 두 가지 고전적 시각탐색과제에서 얻어진 반응시간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ex-Gaussian 함수를 통해 탐색배열의 항목개수의 증가가 초래하는 평균 반응시간의 지연효과에 대 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수리적 모형을 통한 반응시간 분포 분석은 고전적 집중경향치 분석의 한계를 넘어 반응 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이론 및 개인차 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원예치료가 시설노인의 선택반응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방법은 요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여성노인 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월 4일부터 5월 4일까지 주 1회씩 총 18회를 실시하였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실내에서만 활동이 가능한 시설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 내에서도 다양한 원예활동을 제공하여 감각을 최대한 많이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러한 감각 자극을 통해서 외부자극에 대해서 반응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기법의 꽃 장식, 다양한 부자재를 활용한 식물심기 등을 실시하였다. 시설노인의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선택반응을 측정한 결과 대조군은 17.56초에서 14.59초로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2.97초 빨라지기는 하였으나 유의성은 없었지만(p=.098), 반면에 실험군은 원예치료 실시 전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13.36초였으나 원예치료 실시 후에는 8.07초로 유의하게 빨라졌다(p=.026). 또한 원예치료가 시설노인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지기능검사도구인 정신상태 설문지(MSQ)를 측정한 결과는 대조군은 6.67점에서 6.21점으로 인지기능이 조금 감소되었으나 실험군은 원예치료 실시 전 6.11점에서 원예치료 실시 후 6.78점으로 인지기능이 조금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의성은 없었다(p=.299).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꽃 장식과 여러 가지 부자재를 사용한 식물 심기 등은 시설 노인들의 감각을 자극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감각자극에 초점을 둔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시설노인들은 원예치료사가 적은 새로운 원예 용어를 잘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색과 촉감에 대한 느낌을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빛과 소리에 대한 외부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감각자극에 중점을 둔 다양한 원예활동은 시설노인의 선택반응능력과 인지기능향상에 효과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