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만 5세 유아의 국제교류에서 나타난 의사소통의 영역별 내용과 그 의미를 탐색하여 관련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만 5세 두 반 유아와 담임교사 2인, 푸에르토리코, 일본, 중국, 아프리카, 태국과 1년 간 국제교류를 주고받은 내용을 질적 사례연구로 탐구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국제교류에 나타난 의사소통의 내용은 ‘듣기: 친구에게 귀 기울이기, 다름을 이해하기’, ‘말하기: 서로를 배려하는 말하기’, ‘읽기: 기다렸던 읽기’, ‘쓰기: 다양한 표상적 놀이’로 나타났다. 둘째, 국제교류에 나타난 의사소통의 의미는 ‘귀 기울임을 통한 다문화 언어 이해’, ‘의사소통의 주체자로서의 유아’, ‘경험이 역량으로: 세계와 관계 맺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장기간의 국제교류에서도 유아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의사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점,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문화간 민감성, 문화적 인식을 아우르는 문화적 역량이 향상될 수 있음을 제시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