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나 귀화자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므로 이들을 양성하는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사회 이해> 수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사회 이해> 수업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특징을 띠고 있는지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한국사회 이해> 수업의 실태를 살펴보고 그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19년 <한국사회 이해> 수업을 직접 관찰하고 강사 및 수강생과의 면담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사와 수강생들은 <한국사회 이해> 과정 수업이 한국사회에 대한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종합평가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제한된 시간과 시험 준비 등으로 인해 주로 설명식 수업과 문제풀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셋째, 매주 일요일 하루 종일 긴 시간 수업이 이루어지는 가운데서도 강사와 수강생 간의 애착과 신뢰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양상은 전반적으로 <한국사회 이해> 수업이 기본 소양 함양과 시험 합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절충적으로 지향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 이해> 강좌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개편, 강사 지원 등 강좌와 강사의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사회 이해>를 비롯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단지 이민자 적응 교육 차원을 넘어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및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예멘 난민 사태는 국제난민 이슈가 한국인의 일상으로 다가올 때 타나는 시민사회의 충격파를 보여주었다. 10여 년간 다문화 정책에 투여한 정부의 재정과 시민단체의 인식 개선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제주도 예멘 난민 이슈는 반(反)다문화주의 현상을 심화시켰다. 이 논문은 세계시민성 관점에서의 이주민 성원권 개념을 바탕으로 예멘 난민을 둘러싸고 나타난 다양한 논쟁의 교차점을 분석하였고 다문화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였다. 난민과 이주민의 성원권에 관한 논의 실종, 난민 권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의 부재, 그리고 이질성을 가진 타자의 사회 참여에 대한 현재의 다문화교육의 이슈와 문제를 분석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난민 문제를 보편적인 성원권과 인권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담아내기 위한 다문화교육의 재구조화를 주장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만 5세 유아의 국제교류에서 나타난 의사소통의 영역별 내용과 그 의미를 탐색하여 관련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만 5세 두 반 유아와 담임교사 2인, 푸에르토리코, 일본, 중국, 아프리카, 태국과 1년 간 국제교류를 주고받은 내용을 질적 사례연구로 탐구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국제교류에 나타난 의사소통의 내용은 ‘듣기: 친구에게 귀 기울이기, 다름을 이해하기’, ‘말하기: 서로를 배려하는 말하기’, ‘읽기: 기다렸던 읽기’, ‘쓰기: 다양한 표상적 놀이’로 나타났다. 둘째, 국제교류에 나타난 의사소통의 의미는 ‘귀 기울임을 통한 다문화 언어 이해’, ‘의사소통의 주체자로서의 유아’, ‘경험이 역량으로: 세계와 관계 맺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장기간의 국제교류에서도 유아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의사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점, 이러한 경험을 통해 문화간 민감성, 문화적 인식을 아우르는 문화적 역량이 향상될 수 있음을 제시한 점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교원양성기관 다문화교육의 효과를 탐색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교사가 과거 직전 단계의 교원양성기관에서 경험한 다문화교육이 현재 이들의 다문화교육 수업준비도 및 다문화적 교사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OECD 주관의 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18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 2,987명과 중학교 교사 2,677명을 대상으로 정량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사가 교원양성 교육단계에서 다문화교육을 경험한 경우 다문화교육 수업준비도와 다문화적 교사효능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양성기관의 다문화교육 관련 교과목 및 교직과목 편성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