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문화교육의 한 방법인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 인식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다문화멘토링의 개념 및 효과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2012년 6월 ~2013년 1월까지 다문화멘토링에 참여한 K지역의 종합대학교 및 교육대학교 200명 멘토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후 다문화멘토링 참여 전과 후의 다문화 인식 수준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멘토링 경험을 통해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다문화 인식의 하위영역(다문화에 대한 수용성, 다양한 문화에 대한 민감성,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 모두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 멘토의 소속 대학유형에 따라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종합대학교 및 교육대학교 멘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 멘토의 성별에 따라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남학생 및 여학생 멘토 모두 다문화 인식 수준 향상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여학생 멘토의 경우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어 나타나 멘토의 성별 간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넷째,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따라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 인식 하위영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다문화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다문화 멘토링이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관련하여 멘토의 대학유형별, 성별,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다문화 인식과 관련된 다문화 역량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교과교육에서 실질적인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접근방법으로서 ‘학습자의 문화 및 학습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 설계’ 논리 검토를 통하여 시사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모형이 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현장 교과 담당 교사의 수업 설계와 실천에 도움이 되는데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문화적 다양성 및 학습 다양성이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의 의미와 논리 검토 방향을 제시하였다. 둘째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 논리로서 다문화교육의 관점을 기초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수업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 전략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정리를 기초로 수업 요소인 목표, 내용, 방법, 자료, 평가, 학습 환경 등을 중심으로 ‘수업설계에서 학습자의 다양성 고려’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셋째로, 시사점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 방향과 수업 설계 시 유의점 등을 제안하고 중학교 사회과 수업 지도안 작성에서 학습자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방법을 사례로서 제시하였다. 현장 교사는 교실 수업을 통하여 모든 학습자의 학습동기를 촉진하고 학습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하여 학기 및 학년 초에 각 학습자의 문화 및 학습 다양성에 대한 조사 자료를 확보하고 이것을 수업 설계·실행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교사의 자질육성을 위한 예비 및 현직교사 교육 및 연수 기관의 교육과정 운영 역시 필요하다.
한국사회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다문화사회로 변화하여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증가와 병역법의 개정에 따라 다문화장병의 군입대는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 논문은 한국군의 다문화군대로의 변화에 대비한 병영정책의 추진실태를 진단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다문화시대 환경 변화와 연계한 병영환경을 구축하여 다문화군대에 부합된 병영정책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작성하였다. 우리 군의 다문화군대에 대비한 병영정책은 다문화장병의 증가에 따라 수용성이 확장되는 조건과 시기를 고려하여 3단계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병영정책의 추진방안은 법과 제도의 보완, 다문화군대 수용기반 구축, 다문화장병 역량향상, 군내 다문화가족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글은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진 교사와 관련된 기존 연구의 동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위한 향후 과제를 제안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문화교육’과 ‘교사’를 주제어로 국내 선행연구를 검색하여,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에 발표된 학술논문 212편을 내용분석의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주제 측면에서는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교사의 개념 및 인식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연구대상의 측면에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이 수행되었으며, 연구방법의 측면에서는 양적 연구방법에 의한 연구가 주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시사점으로, 본 연구는 연구주제의 다양화를 위한 학계의 노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기존에 널리 소개된 다문화교육 연구 분야의 주요 개념 및 사례를 한국적 맥락에 맞게 연구해 갈 필요가 있고, 연구대상의 확대를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고등학교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관련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연구방법 간의 균형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교사의 경험과 실천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확대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 간 의사사통과 갈등 양상은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다문화가정 자녀 185명을 조사대상으로 연구되었다. 연구 결과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갈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갈등요인 중 가족관계 갈등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아정체성갈등, 국가 및 지역정체성 갈등, 친구관계갈등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갈등은 평소 따돌림 경험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갈등하위변인인 가족관계 갈등인식은 따돌림 경험과 모국적 변인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자아정체성 갈등인식은 연령과 따돌림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친구관계갈등 또한 따돌림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간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아동의 성별과 연령 및 모 국적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 간 의사소통유형과 갈등 간 관련성은 갈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와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자녀갈등과 부적인 상관성을 보였으며, 부-모 간 문제형 의사소통은 갈등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있어서는 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부와의 문제형 의사소통, 따돌림 경험여부,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 간 개방형 의사사통 수준이 높을수록, 따돌림 경험이 낮을수록 아동의 갈등이 낮으며 동시에 갈등인식이 낮아지고 또래관계도 원만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이농현상이 심각한 농촌지역에 차세대 인적자원인 다문화가정 자녀 육성지원에 대한 방향성 제공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한 국가의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가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에게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TIMSS 2011의 8학년 수학 자료를 분석하였고, 31개 국가 154,169명의 학생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각 국가 내 위계선형모형과 국가 간 회귀모형을 결합한 본 연구의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업흥미 및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흐름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이 실제로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교생활에 일정부분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09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하에서 개발된 2014년 초등 4학년 사회교과서의 다문화와 관련되는 내용을 찾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의 틀은 조영달 외(2009)에서 교육과정을 분석하기 위한 틀을 사용하였다. 선행연구인 조영달 외(2009)에 의하면 초등 사회교과에서 다문화적 내용 요소들이 가장 많이 나타난 학년은 3학년 2학기, 4학년, 6학년 2학기이다. 이에 초등 4학년 사회교과에 중점을 두어 2009개정 교과서의 다문화적 내용요소를 2007개정 교과서와 비교하여 분석한다는 것은 조영달 외(2009) 연구의 연장적인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나아가 지젝의 이데올로기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다문화사회의 비전과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국정 사회교과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2009개정 교과서에는 다문화적 내용요소들이 2007개정 교과서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다. 세부적 분석결과는 첫째, 소수자의 권리가 2007개정 교과서보다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고 새롭게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개념정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정체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문화 판타지가 강하게 나타난 부분으로 볼 수 있겠다. 둘째, 2009개정 교과서에서의 다양성·다원성부분이 2007개정 교과서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반면, 여성의 차별과 양성평등 관련 부분은 2007개정 교과서에서 6개였던 것이 2009개정 교과서에서는 10개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페이지량도 6페이지에서 10페이지로 늘어났다. 셋째, 우리 사회에 이로움이 되는 다양성·다원성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대타자가 어떤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지를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다문화 판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주류입장에서의 비주류입장을 고려해보고 그 속에서 차별적인 것을 인식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류 중심주의적 표현이 2007개정 교과서보다 순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나타나는 ‘냉소적 거리두기’적 표현은 여전히 표현되고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태도 및 다문화 효능감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4년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였으며, B와 U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2개 간호학과 학생 2, 3, 4학년 25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정도는 평균 3.55(.43)점, 다문화 태도는 평균 3.70(.57)점, 다문화 효능감은 평균 3.87(.50)점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문화 인식은 성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다문화 태도는 학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다문화 효능감은 학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다문화 인식은 다문화 태도(r=.681, p<.001), 다문화 효능감(r=.601, p<.001)과 정상관관계가 있었고, 다문화 태도는 다문화 효능감(r=.658, p<.001)과 정상관관계가 있었다. 다문화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다문화 태도(β=.449, p<.001), 인식(β=.268, p<.001), 학년(β=-.100, p=.03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 요인들이 다문화 효능감을 50% 설명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태도 함양을 통하여 다문화 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