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문화교육 교원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이 다문화교육 교원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교사들에 비해 담당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교육적 지도를 보다 더 활발하게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특히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행위로 담임교사가 자신이 담당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개별적인 교육지원을 실시했는지 여부와 다문화가정 학부모와의 상담 여부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서 인천 소재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6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 하였다. 통제변인을 고려한 로직스틱 회귀 모형에서 개별적인 교육지원 여부와 다문화교육 교원 연수 여부 간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15시간 이상 다문화교육 교원연수 참여 여부는 긍정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부모 상담 여부의 경우는 최종 모형에서 다문화교육 교원연수의 효과는 양의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남아 있었으며, 15시간 이상 연수 프로그램의 효과는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과 문화예술 기반의 교육방법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다문화 사회의 도래에 따른 교육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문화다양성 관점에 기반을 두고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야 하는 네 가지 영역의 교육 내용을 확인하였다. 문화의 의미와 특징, 문화 다양성의 요소, 문화다양성의 확산, 문화다양성의 인정과 존중을 중심으로 학교급의 수준을 고려하여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제안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접근에 기반을 둔 교육방법을 적용하여 교수·학습 과정안의 전형을 개발하였다.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 과정에는 현장 적용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관련 전문가 및 현장 교사와의 협동적 실행 연구 방법론이 적용되었다. 또한 사용자중심 설계 방법론을 활용하여 교사 및 학생들의 반응을 사용성 평가 차원에서 분석하여 최적의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문화다양성 주제를 교육 내용으로 다룰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내용과 방법의 선정 과정에 중요한 지침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대부분의 기존연구가 거의 하지 않았던, 한국어를 실제 학습하고 있는 전국차원의 다문화가족 460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분석한 결과, 다문화가족들의 기초 학습 변인, 다문화가족들이 느끼는 한국어교육에 있어 다문화교육의 성격에 대한 인식, 다문화가족들의 한국어 능력과 그 중요성에 대한 학습자 인식 변인들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실증적인 조사 분석 결과 좀 더 효과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해서는 학습 수요자인 다문화가족들의 학력 등의 기초 학습배경과 다문화와 한국어 능력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 변인들에 따라 한국어 각 영역에서의 교재수준을 조절하여야 하며, 한국어의 다문화교육 차원의 인식과 한국어 학습영역의 난이도 등에 따라서 알맞은 한국어 강의 교재 선택, 수업시간 조정, 수강 반 편성 등을 효율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국제화 물결에 따라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를 기초로 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유학생을 유치하다보니 캠퍼스 내에 백인지향, 영어지향의 편향된 문화인식이 팽배해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식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충북지역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숙생활을 하는 특징을 살펴 이들의 다문화교육경험이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다문화수용성간의 영향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의 다문화교육경험은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영향관계가 있으며, 이는 다문화 수용성과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민족정체성이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높여 대학생들의 다문화수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다문화에 대한 형식적 및 비형식적 교육경험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다문화교육은 타자를 이해하고 또한 타자와의 소통을 추구하는 노력을 전제로 삼아야 하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한국의 다문화사회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교사들의 지리학습활동을 통한 유아세계시민교육의 적용 과정과 의미를 실행연구로 살펴봄으로써, 교육적 시사점을 찾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A시 햇빛유치원의 교사 2명과 만 5세반 유아 28명씩, 총 56명, 중국 센젠의 H 학교 만 5세 25명이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적용 과정은 ‘계획하기: 지리학습활동을 통한 유아세계시민교육의 계획’, ‘행동하기: 지리학습활동을 통한 유아세계시민교육의 실행’, ‘관찰하기: 다양한 적용방법 개발과 실행’, ‘반성하기: 지리학습활동을 통한 유아세계시민교육의 반성과 더 나아가기’로 이루어졌다. 사용된 교수학습방법은 가상국제교류, 다양한 지도 활동, 문학적 접근, 일상 활동 통합, 가정과 연계된 지리학습활동이었다. 둘째, 적용의 의미는 교사의 사고 전환과 자발적 시도의 중요성과 교사의 역량 향상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급속한 다문화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을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의 이데올로기 이론으로 살펴본 질적 연구이다. 이를 위해 이데올로기적 판타지로 작동되는 한국사회에서의 다문화주의를 살펴보고자 소설『완득이』를 텍스트 분석하였다. 소설『완득이』텍스트 분석을 통한 ‘다문화판타지’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회는 한국인의 피부 색깔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더 짙으면 막연한 깔봄과 반감을, 상대적으로 흰 피부색의 인종에게는 호의를 가지는 피부 색깔에 따른 인종의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 내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들어왔을 때는 다른 인종에 대한 다문화판타지와는 별개로 한국의 전통적 젠더 역할에 대한 이중적 다문화판타지를 가진다. 셋째, 다문화가족지원법의 명문규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이라 함은 한국의 결혼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한국남자들과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나라의 가난한 지역 여성들과의 결합 형태를 다문화가족으로 치부하는 다문화가정 형태에 대한 다문화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넷째,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소극적인 행동방식으로, 낮은 학업 성적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바르게 잘 성장해서 한국사회의 인구감소를 막는 한국의 또 다른 계층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판타지 또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부족에 따른 대학원 생활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해 보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사용하여 8명의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한국어 능력이 부족함에 따라 대학원 생활 경험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그들의 목소리로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자료 분석은 전체 이야기의 배경 안에서 현장 텍스트를 분석하는 내러티브 탐구 방법의 특징을 살려서 영역 분석과 분류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그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것은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의 어려움, 한국어와 영어 혼용은 또 하나의 걸림돌, 한국어능력시험은 시험을 위한 시험, 언어연수 과정은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징검다리와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앞으로 한국에서 유학하게 될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대학원생 관리와 지원에도 유용할 것이며 이후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