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삶과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내러티브 인터뷰의 경험을 통해서, 심층적인 생애사 연구를 위한 인터뷰 가이드의 개발과정과 최종적인 질문 목록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고자 한다. 연구자들은 1년 동안(2009년 9월~2010년 8월)의 실제적인 내러티브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의 가이드를 개발하였는데, 3개 국가(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다문화가정 학생들(N=8)과 담임교사들(N=8)그리고 어머니들(N=8)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우리는 인터뷰 가이드의 개발과정과 질문목록을 생성하기 위해 연구자들(N=5)의 개인적인 인터뷰 경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이메일과 다음카페를 활용한 대화, 전화, 연구자들(N=5)의 반성적인 저널을 활용하고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삶과 교육을 생애사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인터뷰 가이드는 세 차례에 걸친 작업을 통해서 총 6개 영역(①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 영역, ②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과정 및 수업 영역, ③다문화가정 학생의 가정생활 영역, ④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우관계 영역, ⑤다문화가정 학생의 어머니에 대한 영역, ⑥다문화가정 학생의 담임교사에 대한 영역에 대한 질문목록을 최종적으로 개발하였다. 각 영역의 질문목록은 지속적인 내러티브 인터뷰의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수정, 삭제, 추가, 변화되었다. 특히 연구자들의 반성적인 실천과 공동의 사고과정을 통해 인터뷰 가이드의 질문목록을 재구성하는 역작업은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가 생성한 다문화가정 학생의 삶과 교육에 대한 인터뷰 가이드의 개발과정과 최종적인 질문목록들은 장차 다문화교육 연구를 수행할 질적 연구자들에게 하나의 예시적인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할 때 인적, 물적, 심리적, 행·재정적 지원의 실태가 어떠하며, 어떤 지원 방안들이 요구되는지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수행되었다. 연구방법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교육에 관련된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조사였다. 조사는 3단계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최종 3단계의 결과에서 인적, 물적, 심리적, 행·재정적 지원의 실태와 요구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 지원으로는 한국어교육 자격 연수를 통한 전문가 양성, 한국어교육 전문가 및 다문화 전문가 활용, 멘토링 제도 운영, 한국어 학습 도우미 제도 운영 등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둘째, 물적 지원으로는 교재/자료 개발 및 보급, 다문화(한국어) 교육 센터 등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물적 지원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었으며, 실제 현장에서는 연구 결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프로그램 제작 보급보다는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KSL 강의실에 치중되어 있어, 내용보다는 형식적인 지원이 앞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셋째, 심리적 지원으로는 다문화 인식에 대한 제고와 다문화 가정 학생을 일반학생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그들의 자신감, 정체성 의식 향상과 공동체 의식 향상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매우 미흡한 수준이지만 비슷한 순위로 실천되고 있었다.
끝으로, 행·재정적 지원으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은 교사(한국어/이중언어)의 대우, 저소득층 자녀 대상 교육비 지원,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현장에서는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실천되고 있었다. 특히, KSL 교사의 지위 보장과 교재 및 교수·학습자료비 지원은 요구에 비해 행·재정적 지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변하면서 한국사회에서 드러난 다문화교육의 요구를 <영어 I> 교과서가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제7차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2학년 <영어Ⅰ> 교과서 5종을 택하여, 어느 문화가 그 주된 배경이 되는지를, 문화별, 권역별, 국가별로 살펴보았고, 삽화 인물이 인종별, 성별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본문의 배경이 되는 문화는 그 빈도가 보편문화와 영어권문화, 대조문화 순서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미국, 한국, 영국 순으로 많이 나타났고 외부원의 국가는 출현 빈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삽화에서는 인종별 출현 빈도가 백인, 황인, 흑인 순이었다. 백인이 총 인물 삽화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여 백인이 중심이 되었다. 황인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인의 출현 횟수를 제외한다면 황인과 흑인은 백인보다 현저히 낮은 빈도로 삽화에 등장하였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5배 더 많이 본문에 등장하여, 남성중심적이었다. 인종적, 성별 균형을 배려한 교과서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개선이 여지가 많이 남아 있었다.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서 이를 담당하는 전문 교원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이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전제로 하여, 본고에서는 기존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과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원 육성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원 육성의 주요 대안으로 온라인-오프라인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원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학생과의 인터넷 교류를 통해 이문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하기 위한 조건을 밝히는 것이다. 참가자는 한국과 일본의 중학교 1학년생 242명 (한국 121, 일본 121)이다. 1대 1로 짝을 지은 후, E-mail교류수업을 4회 실시하였다. E-mail의 내용은 4개의 카테고리(누가, 어느 나라에 대해서, 누구 혹은 무엇에 대해서, 어떻게 기술했는가)를 기준으로 분류된 후 집계되었다. 또한 사전사후질문지 검사를 실시하고 질문지(양적자료)분석결과와 E-mail의 내용(질적자료)분석결과를 상호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학생의 이문화간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E-mail교류수업을 할 때, (1)자신의 국가와 상대의 학교생활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과 느낌을 적는 것, (2)자신과 상대가 공통적으로 관심이 높은 대중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을 것, (3)문장을 많이 적을 것, (4)학생들을 동성 간에 짝을 지을 것이 제안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문화교육 관련연구의 경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다문화교육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몇 가지 논의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의 유아교육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유아교육연구」에 2000년부터 2010년 까지 게재된 다문화교육 관련연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다문화교육 관련연구는 총 10편이었다. 유아교육 분야에서 다문화교육 관련연구는 2006년 이후 크게 증가하였으며, 다문화교육 관련연구의 대상은 결혼이민자가정 및 자녀가 다수였다. 연구방법은 양적 연구보다 질적 연구가 많았으며 연구주제는 일반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이해교육보다 다문화가정 및 유아와 관련한 연구가 다수를 차지하였다. 연구주제는 구체적으로 다문화가정 유아의 유아교육기관 적응, 다문화교육에서 교사의 경험, 다문화교육의 실제, 다문화교육의 환경 및 정책에 관한 연구의 네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 유아교육에서 다문화교육은 관심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연구관점, 연구주제, 연구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다문화교육 연구과 관련한 몇 가지 논의점들을 제시하였는데 다문화교육의 관점에 대한 숙고, 다문화교육의 범위를 설정하는 문제, 다름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계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