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Siwatu(2007)의 문화반응교수 자아효능감(Culturally Responsive Teaching Self-efficacy) 측정도구를 Gay의 문화반응교수법 이론에 따라 어떻게 범주화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우 리나라 초등학교 교사의 문화반응교수 자아효능감은 어떠한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 수도권 교사 2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Siwatu(2007)에 의해 개발된 문화반응교수 자아효능감을 측정하는 40문항을 Gay(2010) 의 문화반응교수법의 하위 5개영역(다문화 학습자에 대한 지식, 다문화 교육과정 재구성, 문화적 배려와 학습공동체, 의사소통, 다문화수업재구성)으로 분류하여 타당도와 신뢰도검 사를 한 결과 총 23문항을 확정하였다. 둘째, 교사들은 ‘문화적 배려와 학습공동체’영역 항 목들의 효능감 점수는 높게 나타났으나, ‘의사소통’영역에서는 낮게 측정되었다. 셋째, 초등 교사의 개인특성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으나, 의미있는 결과를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초등교사가 교실에서 문화반응교수법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교사교육과정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인식전환교육 뿐 만 아니라 실제 교실에서 문화반응교수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있도록 교사교육과 연수가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 교실 실정에 적합한 문화반응교수 자아효능감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 개발이 필요하 다.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사회적 적응이 어떤 관계 가 있는지 탐색하고, 그 관계를 자아정체감의 매개효과와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를 통해 검증하였다. 빈도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 결과, 다문화가정 청 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아정체감,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 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사회적 적응은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문화적응 스트레 스는 각 변인에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Baron과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 에 따른 매개효과 검증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 아정체감이 부분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ken과 West(1991)의 절차에 따른 조절효과 검증 결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조절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즉,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심리사회적 적응과 긴밀한 관계가 있었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심리 사회적 적응의 관계에서 자아정체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따라서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건강한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 하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학생의 진로결정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 희망 진학계열 및 진학전공에 대한 정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등을 가지고 잠정적으로 미래 진로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 청소년이 획득한 진로정보의 양을 ‘진로결정 시 진로정보 획득수준’이라고 정의하고,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 청소년이 진로결정 시 충분한 진로정보에 근거한 진로결정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수집한 한국교육고 용패널조사(KEEP)의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코호트 1차년도 자료(2004년)와 중학교 3학년 코호트 4차년도 자료(2007년) 가운데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시점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음에도 , 불구하고 진로결정 시 진로정보 획득수준이 높 은 학생들은 자기탐색 수준이 높고,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학교 내 진로지도 활동에도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정 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청소년들 간 진로결정 시 진로정보 획득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 한 정책 마련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문화적 민감성 수준을 파악하고 두 변수 간의 관 계 및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되었다.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문화적 민감성 은 5점 척도에서 각각 3.63점과 3.56점으로 선행연구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인식은 다문화 관련 자원봉사 경험이 있거나, 외국인 환자를 돌보거나 간호한 경험이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았다. 문화적 민감성은 종교나 외국인 친구가 있거나, 외국인 환자를 돌보 거나 간호한 경험이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았다. 간호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문화적 민감 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다문화 인식에 영 향을 미치는 변수는 문화적 지식 습득, 문화적 독특성 수용으로 다문화 인식을 44.2% 설명 한다. 대상자의 문화적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 다문화에 대한 민감성과 차별성, 외국인환자 간호경험, 종교로서 문화적 민감 성을 30.7% 설명한다.
이 연구는 다문화교육 전공의 <프리덤 라이터스(Freedom Writers)> 영화읽기 수업에서 산 출된 교사 내러티브를 분석한 교사 내러티브 사례 연구이다. 수업에서 산출한 교사 내러티 브를 내러티브 사례 연구 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의 여섯 범주를 도출하였다. 기존 세력의 대변자인 영화 속 부장교사에게서 한국교사의 모습 발견하기, 초임 열정의 Erin Gruwell에게 감동하지만 거리두기, 나의 교육적 고민의 대안으로 Erin Gruwell의 교수법 수용 하기, Erin Gruwell의 삶의 태도를 역할모델로 삼아 교육 실천 자각하기, 학생을 편견 없이 나의 삶의 중심에 두기, 학생들의 변화를 위해 교사의 헌신을 고민하기. 이상의 연구결과로 한국 맥락에서 교사가 다문화교육에 대해 지니는 인식, 지각, 성찰을 드러냄으로써, 한국에 서 교사가 다문화교육 실천가가 되려면 어떤 ‘걸림돌’과 ‘가능성’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 는 일차 자료를 제공함과 아울러, 영화를 활용한 다문화교육 전공 수업의 한 가지 방식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데리다의 환대의 철학에 근거하여 다문화 사회에서 이방인에 대한 환대의 특징 을 검토하고, 환대의 철학이 다문화 사회로서의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탐색하려 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데리다의 환대는 다문화 사회에서의 이방인이 가져온, 이방인에 관 한 질문들을 통해 이방인/비이방인에 대한 관념과 양자 간의 경계를 해체함으로써 기존의 환대에 내재된 한계를 극복할 것을 요청한다. 또한 데리다는 환대의 법제화가 수반하는 딜 레마를 극복함으로써, 환대의 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정의를 실현하고 자 하는 것임을 상기시켜준다. 마지막으로 환대의 철학은 제한적이고 조건적인 관용을 넘 어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환대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가 필요함을, 그리고 그것 이 곧 정의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데리다의 환대의 철학은 평등과 사회적 정의의 실현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