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직무 특성 모델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직무 특성 가운데 하나인 기술다양성이 외국인 투자기업 근로자들의 직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다. 직무 특성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은기술다양성이 증가할수록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주장하였으나, 본 연구는 기술다양성이 근로자의직무 스트레스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경쟁 가치 모델에서 제시한 네 가지 조직문화가운데 관계지향 문화는 기술다양성과 직무 스트레스 간의 정(+)의 관계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과업지향문화는 기술다양성과 직무 스트레스 간의 정(+)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68개 외국인 투자기업에 재직 중인 1,989명의 근로자 자료를 활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이상의 가설을 검정한결과, 기술다양성은 직무 스트레스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지향 문화의 조절효과는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업지향 문화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124개 로컬기업에 재직 중인 2,673명의 근로자 자료를 활용하여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가설 검정 결과를 비교하였으며, 기술다양성과 직무 스트레스 간에 비선형 관계(U형 관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제조업체들의 한국 시장내 유통경로 전략의 실체를 파악해 보고, 기존의 이론들이 한국내 외국계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도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현상 기술적인 입장에서 그들의 유통정책과 관련된 몇가지 변수들을 조사분석해 보았으며, 유통경로의 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중심으로 가설을 설정한 후 이를 검정하였다. 분석 결과, 외국계 제조업체들의 유통경로 정책에는 본국요인보다는 현지국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측면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한편 통합경로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알아보기 위한 로짓분석 결과, 거래비용 접근법에 의해 설정된 거래특유 자산 (transaction-specific assets) 변수가 통합경로의 선택에 正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다시 한번 발견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탐험적으로 시도해 보았던 기능적 접근법의 적용 결과, 외부 유통업자들이 유통기능을 수행하는 능력이 높다고 인식될수록 통합경로보다는 독립적 유통업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가설이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