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는 최상의 운동수행을 위한 과다훈련 상황에서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리는 상태를 의미하는 탈진을 경험하게 된다. 탈진이 수행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탈진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Raedeke과 Smith(2001)는 운동 상황에서 발생하는 선수들의 탈진 요인들을 측정하는 운동선수 탈진 질문지(Athlete Burnout Questionnaire: ABQ)를 개발하였다. ABQ는 3가지 하위요인들(정서적/신체적 소모, 성취감의 저하, 스포츠 참여에 대한 평가절하)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는 ABQ의 하위요인들이 수준(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에 따라 동일한 구조적 타당도를 보이는가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ABQ 하위요인들을 사용하여 수준 집단으로 구성된 운동선수들(437명)의 탈진을 측정하고, 다집단 분석(multi-group analysis) 통하여 집단 간의 동일성을 검증했다. 다집단 분석 결과, 수준 집단에서 ABQ의 구조 동일성(형태동일성, 측정동일성, 절편동일성, 요인분산동일성)이 검증되었다. 이 결과는 ABQ를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운동선수들에게도 모두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잠재평균 분석 결과, ABQ 하위요인 중 성취감의 저하 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중학생, 대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높은 수준이었고, 효과크기는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ABQ 동일성 검증의 통계적 의미와 운동 상황에서의 탈진 측면에서 논의되었다.
무용수들은 연습과 공연의 상황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역동적인 자기조절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선행연구(한시완과 유진, 2008)는 무용 상황의 단계에 따라 발생하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인지행동적 자기조절의 요인들을 측정하는 무용 자기조절 검사지(Dance Self-Regulation Test: DSRT)를 개발했다. DSRT는 3단계 하위척도들(계획, 실천, 반응)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는 DSRT의 하위척도들이 수준(고등학생, 대학생, 직업무용수)과 전공유형(한국, 현대, 발레)에 따라 어느 정도로 동일한 구조적 타당도를 보이는가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3개의 DSRT 하위척도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된 무용수들(1960명)의 자기조절을 측정하고, 다집단 확인적 요인분석(multi-group CFA) 통하여 집단 간의 동일성 수준을 검증했다. 다집단 CFA 결과는 수준과 전공유형 집단 모두에서 DSRT 하위척도의 구조적 동일성(형태동일성, 측정동일성, 절편동일성, 요인분산동일성)을 확인해 주었다. 이 결과는 DSRT 하위척도들이 고등학생, 대학생, 직업무용수들은 물론 한국, 현대, 발레 무용수들에게도 모두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측정오차를 통제한 DSRT 하위요인들의 잠재평균을 무용수준 집단에 따라 비교한 결과 직업무용수가 대학생 및 고등학생 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었고 중간수준의 효과크기를 나타내었다. 무용수준과 경력이 증가할수록 자기조절의 수준은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용수들의 DSRT 하위요인들의 잠재평균은 전공유형(한국, 현대, 발레)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부분적으로 나타내고 있었으나 효과크기는 작은수준으로 실제적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 결과는 DSRT 동일성 검증의 통계적 의미와 무용 특수상황에서 자기조절적 측면에서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