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

        1.
        2025.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정지용의 비로봉1 의 종교적 해석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통 해 시적 위상을 재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로봉1 은 종교시와 산수시의 정신주의가 교차하는 복합적 미학을 드러내는 시편이며, 정지용의 시 세계에서 종교시와 산수시로 이행하는 시적 여정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본 연구는 비로봉1 의 핵심적 상징을 ‘불’과 ‘이마’로 보고, 산 정상에서 ‘이 마’를 통해 초월적 세계를 감각하는 방식과 ‘성냥불을 그싯는’ 행위로 형상화된 신앙적 태도의 결합을 고찰함으로써 비로봉1 해석의 지평을 넓힌다. ‘이마’ 는 인간과 초월적 자연을 연결하는 감각적 통로로 작용하며, ‘성냥불’은 내면의 불꽃이 점화되는 상징적 순간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시적 주체는 비로봉 정상을 ‘육체 없음’의 장소성을 경험하며, 연정을 ‘산드랗게’ 얼게 하는 행위를 통해 내적 평온과 정신적 고양에 도달한다. 이러한 귀결은 차갑고 평화로운 정 신성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정지용 시의 사유 방식이 어떻게 전환되는지를 보여 준다. 비로봉1 은 신앙적 숭고와 정신성, 그리고 초월적 세계에 대한 경외감 이 응집된 결절점으로서 정지용 시 세계의 내적 연속성을 입증하는 시편이라 할 수 있다.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