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가대표 사격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리훈련 프로젝트에서 심리문제를 진단하는 절차, 그리고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심리훈련 기법을 선정하는 과정을 기술하였다. 이론적 틀에 따라 선수가 갖는 문제를 진단해내는 방법과 심리훈련 기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 적용된 이론적 틀도 설명하였다. 사격선수가 직면하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찾아내는데 ‘시합회상법’(Orlick, 1986a, 1986b)을 이용하였다. 시합회상법은 스포츠심리상담과 훈련 과정에서 선수의 심리문제를 진단함과 동시에 심리훈련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기에 매우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사격선수의 심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격발 루틴’과 ‘실수극복 루틴’ 만들기를 제시하였으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심리훈련이 평소훈련에 융합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심리훈련의 이론적 틀, 선수의 심리적 문제의 진단 방법,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 제시 방법은 타 종목의 심리훈련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Orlick(1986)에 `멘탈 플랜`모형을 이론적 틀로 삼아 인지재구성, 심상, 루틴, 혼잣말, 호흡, 목표설정 등 다양한 심리중재기법을 적용한 심리기술훈련의 절차, 내용, 그리고 효과를 소개한다. 심리기술훈련은 골프 선수 1인을 대상으로 직접 면담과 과제 부여 방식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기초선과 훈련처치 단계에서 각각 세 차례의 측정으로 훈련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선수의 심리적 장단점을 파악하고 심리기술요인(긴장풀기, 혼잣말, 감정조절, 부정적 생각)을 개선시키는 것을 훈련의 목표로 설정하였다. 인지재구성, 프리샷루틴, 혼잣말, 호흡, 심상, 목표설정 등의 기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갔으며, 궁극적으로 시합 대비 `멘탈 플랜`을 개발하고 숙달해 나갔다. 기초선 단계에서 선수의 약점으로 밝혀졌던 긴장풀기, 혼잣말, 감정조절, 부정적 생각이 훈련 처치 이후에 개선된 것을 밝혀졌다. 두 차례의 시합 성적도 기초선에 비해 좋아 졌다. 선수와의 인터뷰에서는 심리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던 집중력 혼란, 시합불안 대책 부재, 감정조절의 미흡, 가족과의 갈등, 상세한 시합대비 연습 계획 부족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