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소가공에 적합한 품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가공용 신품종 사과를 육성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국내외 재배되고 있는 동북 7호 등 8가지 품종별 사과의 갈변정도를 비교하고, 총 phenol 함량과 ascorbic acid 함량 및 polyphenol oxidase, ascorbic acid oxidase에 의한 효소적 갈변정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당도는 감홍이 18.73 °Brix로 가장 높았으며, 산도는 핑크레이디가 0.66%로 가장 높았다(p<0.05). 당산비는 감홍과 아리수가 각각 72로 유의적(p<0.05)으로 높았으며, △L값과 △E값 또한 다른 품종에 비해 감홍과 아리수가 유의적(p<0.05)으로 낮게 나타나 갈변이 적은 품종으로 조사되었다. 품종별 ascorbic acid 및 총 phenol 함량은 알칸사스블랙이 각각 9.22 mg/100 g, 334.33 mg GAE/100 g 으로 유의적(p<0.05)으로 가장 높았다. Polyphenol oxidase 효소 활성은 알칸사스블랙이 14.43 unit/g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2~5배 정도 높은 활성을 보여(p<0.05) 이는 총 phenol 함량이 높은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Ascorbic acid oxidase 효소 활성은 감홍이 1.20 unit/g으로 가장 높았으나(p<0.05), 다른 품종 간에는 유의적 차이가 없었다. 품종별 사과의 △L값, △E값, 총 phenol 함량과 ascorbic acid 함량 및 PPO, AAO에 의한 효소적 갈변정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요인 중에서 △L값과 △E값의 상관계수는 0.946(p<0.01)으로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총 phenol 함량과 △L값은 0.776 (p<0.01), ascorbic acid 함량과 PPO 효소는 0.798(p<0.01)로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총 phenol 함량과 △E값, PPO 효소는 각각 0.687, 0.624(p<0.01)이었고, ascorbic acid 함량과 △L값, △E값은 각각 0.601, 0.677(p<0.01)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AAO는 모든 요인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총 phenol 함량과 PPO 활성이 높으면 갈변정도가 커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반면 총 phenol이 산화되기 전에 외부적으로 ascorbic acid를 첨가했을 때는 환원제 역할을 하므로 갈변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과 자체의 ascorbic acid 함량은 오히려 효소적 또는 비효소적 산화에 의해 파괴되면서 갈변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따라서 당도가 높고 △L과 △E 값의 갈변도가 낮으며, 총 phenol 및 ascorbic acid 함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갈변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감홍’과 ‘아리수’가 컷팅용 사과 등 최소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신고’ 배의 저장기간에 따른 최소가공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원형 과실의 저장 전과 에서 4개월 저장 후에 슬라이스를 제조하여 1에서 보관하면서 호흡량, 전해질 유출량, 총페놀 함량, 갈변도, 비타민C 함량 및 총균수를 각각 조사하였다 배 슬라이스의 제조 직후 무저장 과실보다 저장 과실로 만든 슬라이스에서 전해질 유출량, 총페놀 함량 및 갈변도가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비타민C 함량은 낮았다. 배 슬라이스의 보관 중에는 무저장 과실에 비해 저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