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브라질에 진출할 때 한국기업들이 선택하는 운영모드의 결정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비즈니 스 네트워크 관점에 근거하여, 기존의 해외 자회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운영모드를 선택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구축되어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역 및 국가수준으로 구분 하였으며, 운영모드는 국제화과정에서 자원의 투입 및 위험의 정도가 가장 큰 두 개의 모드, 즉 판매법인 모드와 생산법인 모드에 초점을 맞추었다. 1개 이상의 해외 자회사를 가진 241개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 기존의 해외자회사들을 통해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브라질 운영모드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그 비즈 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지역과 국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분석의 결과, 지식이전에 대해서 문화적 거리가 지닐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은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심화 정도에 따라 감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실증결과는 국제화와 관련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 비즈니스 네트 워크가 중요하며,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지식이전의 관계를 연구함에 있어서 네트워크의 존재여부와 그 심화 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전반적인 경영환경의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기업의 국제 활동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기업들의 국제 활동 도 증가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해외시장 진입방식 선택 문제는 국제화 전략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영역 중의 하나이다. 서비스기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연구주제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서 비스기업 중 외식서비스기업에 대한 연구는 그 해외진출 활동 현황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제조업과 구별되는 서비스 특성을 지닌 한국 외식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입방식 및 경영 통제수준 결정요인이라는 연구주제를 고찰하고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84개 기업, 103개 브랜드, 246개 해외 진출 건수를 표본으로 설문조사하여 얻은 107개(응답률 43.5%) 자료에 대한 로짓과 회귀분석 결과 진입방식과 경영 통제수준의 결정요인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 외식서비스기업의 해외시장 진입방식 결정에는 서비스의 종류, 경쟁우위, 기업의 규모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영 통제수준에는 경쟁우위, 국제 경험, 문화적 거리, 시장기회, 최고 경영자의 마인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진입방식과 경영 통제수준 사이의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이 둘에 대한 연구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