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카메라의 시선, 즉 시점에 관한 정의와 분석을 통해 다르덴 형제의 작품 <로제타>와 <자전거를 탄 소년>에서 나타나는 객관적인 시 점 샷을 다룬다. 카메라의 시점 샷은 주관적인 시점과 객관적인 시점으 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주관적인 시점은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이 야기의 집중도를 높인다. 반면에 객관적인 시점은 관객이 등장인물을 관 망하게 하여 관객의 편안한 시청을 유도할 수 있지만, 극 중 인물에 대 한 감정이입을 끌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극영화가 주관적인 시점 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비해 객관적인 시점 샷의 사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다르덴 형제의 극영화에서는 객관 적인 시점 샷을 중심으로 화면이 구성된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구의 중심에 있는 영화 <로제타>와 <자전거를 탄 소년> 에서 역시 이 다큐멘터리 기법과 객관적인 시점 샷으로 구성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르덴 형제가 구성한 객관적인 시점 샷은 사 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의 현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그들 의 의도를 반영하는 데 효율적인 샷이란 사실 역시 확인하게 되었다. 또 한, 다르덴 형제는 객관적인 시점 샷을 통해 관객을 관찰자로 만들어 영 화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관망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극 중 인물의 가혹 한 현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는 사실 역시 파악되었다.
본 실험의 목적은 주시점의 방향이 다양한 위치에서 제시되는 목표자극에 대한 반응시간과 동작시간, 그리고 안구운동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조준운동을 위한 시각적 정보처리과정의 효율성 증진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12명의 피험자들이 여섯 가지 주시점 방향 및 네 가지 목표지점 조건에서 조준운동을 수행하였으며, 각 반응마다 반응시간과 동작시간, 그리고 안구운동패턴을 측정하였다. 다양한 과제상황에서 측정된 반응시간은 주시점 조건에 따라 달라졌으며, 초점시 조건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목표지점을 예측할 수 없었던 주변시 상황에서의 반응시간은 주시점-하 조건에서 가장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동작시간 역시 초점시 조건에서 가장 짧았으며, 주시점-하 조건에 비해 주시점-우 조건에서 더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구운동의 범위와 기간, 그리고 반응이 개시된 시점으로부터 안구운동이 종료된 시점까지의 기간은 주시점으로부터 목표지점까지의 간격이 커질수록 증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예측불가능한 지점에서 제시되는 목표자극에 대한 정보처리는 주변시 및 초점시 체계 양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과제수행과 관련된 정보처리의 효율성은 주시점 방향과 목표지점 사이의 간격보다는 목표배열에 대한 주시점의 방향에 더 의존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