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교정의 문제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변화를 겪게 되면서 사회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그 원인들 또한 복잡해졌다. 최근 잇따른 납치사건들과 살인사건들, 초ㆍ중학교생 집단폭행사건들은 국민의 우려의 증가시키고 기존 교정프로그램들의 효과를 논의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성(spiritualiy)과 종교 관련 교정프로그램들이 높은 재범률과 교정프로그램들의 비효과적인 측면을 보완하기 위하여 고려될 수 있다. 영성과 종교가 관여된 사회적 서비스가 국제적으로나 국내에서 이미 논의를 되어오고 있다. 특히 교정분야에서는 2010년 개소될 민영교도소에서 종교프로그램이 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이러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교정시설에서 재소자들이 종교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종교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과 후의 자신에 대하여, 동료재소자에 대하여, 가족/친지에 대하여, 교도관에 대한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시설내 종교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 심리적 안녕감, 가족관계, 동료관계 등의 변수에 있어서 유의미한 변화가 발견되었다. 특히 심리적 안정감에 있어서 재소자들에게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었다. 이는 종교프로그램이 재소자들의 자아존중감, 심리적 안녕감, 가족관계수준, 동료관계수준을 높여주었고, 그중에서도 종교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재소자가 자신을 찾아가고 동료재소자와의 관계와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특히 저학력의 경우 이러한 효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참가자의 신앙성숙도와 자아존중감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 참가자의 신앙성숙도와 자아존중감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어 신앙성숙이 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재소자의 영적 영역생활 즉, 영적 안녕감과 신앙성숙도가 깊어질수록 교정시설내의 적응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