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um속 식물을 이용하여 저관리 경량형 시스템으 로 만든 옥상녹화지에서 무관리 상태에서 3년간 생장 및 인공토양 변화를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서울 시립대 자연과학관 6층 옥상에 2003년 6월에 9종의 Sedum 식물을 식재하여 3년간 무관리 식물상태를 관 찰한 결과 Sedum 식물 9종(돌나물, 땅채송화, 바위채 송화, 큰꿩의비름, 기린초, 섬기린초, 가는잎기린초, ‘Spurium’, ‘Diffusum’) 중 땅채송화와 바위채송화는 1년차 때도 생육이 좋지 않았고 3년차 때는 완전히 사라지고 다른 이입식물로 채워졌다. 기린초와 가는잎 기린초는 1년차에 비해 생육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 으나 다른 5종의 식물은 대부분 생장이 증가하였고 관 상가치도 높았다. 돌나물을 6가지(Pm1Pr1, Pm1Pr1V1, Pr1C1, Pr1V1C1, Pm1V1, V1C1) 배지에 재식한 후 배 지 간 변화를 살펴본 결과 pH는 2003년과 2005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EC는 2005에 확연히 높 았다. 질소, 인, 칼륨은 식재년도(2003)에 비해 2005 년도에는 유사하거나 낮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옥상녹화는 부족한 도심내에 녹지를 제공해줌은 물론 현대인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장소로 창출되어 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오피스 건물의 옥상녹화 도입시,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조성기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옥상녹화가 조성된 오피스 건물 중 4곳을 선정하여 이용자들의 선호도 및 만족도를 조사ㆍ분석하였으며 효율적인 이용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조성방안을 도출하였다. 이용자 선호도 조사결과, 식재식물에 있어 꽃, 열매, 잎 등의 관상가치가 높은 관목 중심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녹지와 휴식공간이 절충되어져 있는 정원형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휴식・녹지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조성형태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바닥포장재에 대한 선호도를 보면 식생을 포함한 바닥소재, 지압보도에 대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는 녹지면적과 운동, 휴게 등의 이용면적의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기능적 조성방안의 중요성을 제시할 수 있겠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각 대상지별로 풍부한 녹지량을 선호하지만 꽃, 열매, 잎 등의 관상가치가 높은 키 작은 관목 중심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상녹화 이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벤치, 자판기, 수경시설, 운동시설 등의 휴게・여가・경관감상・운동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의 녹색공간 조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밀화된 도심에서 옥상녹화는 생태적, 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이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피복 중심의 녹지 차원에서의 조성에는 한계가 있다. 녹지가 가지는 생태적, 환경적 측면의 효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인 기능과 효과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의 옥상녹화 조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오피스 건물의 옥상녹화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들의 선호경향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오피스 건물의 효과적인 옥상녹화 및 적극적 이용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본 논문의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건물의 특성에 적합한 녹화구성요소,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부합된 프로그램을 적용, 다기능적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