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월동배추를 주로 이용하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김장방법으로 인한 김장철 배추가격 급등락의 문제해결에 기 여하고자 상대적으로 사용도가 낮은 봄배추를 이용한 김치 의 저장기간 연장과 품질유지를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실험 결과, 경도는 수확시기가 가장 늦은 7월초 김치가 6월 중순 김치보다 유의적으로 높았으나(p<0.01) 숙성이 진행됨에 따 라 저장 8주차에는 수확시기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 김치 숙성과 상관성이 높은 pH와 산도 측정결과 전반적으로 저장 초기에 비해 pH는 감소하였고, 산도는 증 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관능평가 결과, 외관은 김치의 제 조시기와 숙성기를 종합하여 6월말 제조 김치의 외관이 가 장 우수하였고(p<0.05), 저장 4주차와 8주차에는 7월초 김치 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 다. 조직감 및 전반적인 기호도 항목에 있어서도 처리구별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수확시기에 차이를 둔 봄배추로 김치 제조 시 생배추 상태 또는 제조직후의 차이에 비해 절임과 숙성과정, 양념의 첨가 등을 통해 그 유의 적 차이가 감소됨에 따라 수확시기가 봄배추로 제조된 김치 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수확시기가 가장 늦은 배추로 제조된 김치의 경우 생배추 상 태에서 경도가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숙성기간 및 저장기간 이 연장되었으므로 이를 수확시기나 작황사정과 연결하여 차 후 심화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