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법 이론의 변천에 따른 공시성・통시성의 개념 규정의 변 화를 살펴보고 그 이론 내적 정합성을 따져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 쉬르(Saussure)(1916)의 구조주의 언어학은 언어 변화가 없는 일정한 시간 폭을 ‘공시태’라 하였고 언어 체계의 변화 과정을 ‘통시태’라 하였 다. 이후, 유추에 기반한 한국어 단어 형성론 연구에서 소쉬르 (Saussure)(1916)의 공시・통시 개념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시도하였 고 이를 오독한 결과 소쉬르(Saussure)(1916)의 ‘랑그’에서 벗어난 개 인어를 연구 대상으로 상정하는 연구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소쉬르(Saussure)(1916), 촘스키(Chomsky)(1965, 1986) 등에 제시된 공시・통시 개념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이후의 연구들이 잘못 이해한 부분을 짚어내었다. 또한 공시・통시의 개념을 수정한 연구들의 이론 내적 정합성을 따져보아 오류로 보이는 부분들을 지적하였다. 그 결과 소쉬르(Saussure)(1916)에 제시된 공시・통시 개념이 수정될 만한 언 어 현상이나 이론적 근거 등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음을 논증하 였다.
『주역』은 시간과 공간의 범주로 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를 음양 상징체계로 표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역』은 점서이며, 점이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정신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점술예측은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다.
이 논문은 점술을 통한 미래예측의 문제를 시간과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분석심리학에서의 동시성이론과 관련하여 비교하여 보았다. 융은 정신과 사건의 관계를 다루면서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주역』의 점술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분석심리학과 마찬가지로『주역』의 점술은 인간의 정신이 현상계의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은 물리적인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살고 있다. 열린 미래관에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미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