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역사의 현장에 편재한 모순대립은 예이츠의 마음속에 비극적 서정 성을 잉태하는 씨앗으로 작동했다. 비극적 서정성은 그가 철학적 사색을 거치면서 ‘비극적 황홀’로 귀결되어 재현되었다. 이를 시에 재현하는 것은 그의 큰 관심사였다. 그 가 강조한 ‘비극적 황홀’은 에드먼드 버크가 주장한 ‘안도감이 수반된 두려움’과 같은 맥락으로 숭고의 다른 이름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버크의 숭고의 관념을 예이츠의 다섯 시편에 적용하여 예이츠 시에 재현된 ‘비극적 황홀’의 의미를 확인하면서, 숭고를 논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