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엘리엇의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와 마르틴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존재론 철학의 상관성 연구 KCI 등재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38405
서비스가 종료되어 열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T.S.엘리엇연구 (Journal of the T. S. Eliot Society of Korea)
한국T.S.엘리엇학회 (The T. S. Eliot Society Of Korea)
초록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에서 엘리엇은 프루프록이라는 내성적 인 낭만적 주인공을 내세워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직면한 도덕적 위기 를 경고한다. 이 시는 그동안 다양하게 해석되어왔지만 그 해석의 틀은 상당히 제한된 것이었다. 지난 세기 줄곧 엘리엇의 시들은 대부분 모더 니즘의 관점에서 조명되어왔다. 그러나 지난 수 십 년 동안 포스트모더 니즘의 새로운 이론의 파고 속에서 일단의 비평가들은 서구 형이상학의 이성 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이는 엘리엇의 시를 해체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본고는 엘리엇의 「프루프록」의 해석에 있어서 기존의 서구 형이상학의 전통에 선 주지주의적 해석과 그 이후의 해체주의적 해석의 중간 고리인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존재론 철학에 주목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고백시에서 20세기 초반의 현대화된 도시 속에서 프루 프록이 삶에 대해 던지는 철학적 회의와 사유가 하이데거가 제시한 실 존론적 존재론의 철학적 사유와 맥락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프루프록」에서 엘리엇의 눈에 비친 현대인은 무의미한 시간의 반복 속에서 권태와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가 담아내는 동시대 전반에 팽배한 도덕적 타락의 징후와 철학적 위기는 바로 하이데거가 그 의 존재론에서 구체적으로 논한 것이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존재론을 토대로 엘리엇의 프루프록 을 연구하는 것은 이 시에 대한 새로운 읽기를 가능케 하리라고 믿는다. 특히 엘리엇이 이 시에서 그려낸 암울한 시대 상황은 하이데거가「존재와 시간」을 비롯한 그의 주요 저작에서 구체화한 동시대의 상황에 대한 사유와 접점을 갖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It is arguably admitted that Eliot’s works imbued with the tradition of Western metaphysics seem to have stayed away from the high waves of postmodernism. For the past three decades, however, postmodern criticism including Marxism, Psychoanalysis, Feminism, New Historicism, and Cultural Materialism has swept away literary criticism in a newer critical and theoretical upsurge. In this period of upheaval, a group of critics have found in Eliot’s poetry existential boredom and anxiety characteristic of contemporary postmodern situation. They have widened the horizon of newer critical and theoretical approaches to Eliot’s texts and provided a way to bring to light some hidden features of Eliot’s poetry. Since Derridean philosophy of deconstruction, the ques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literature and philosophy has come to assume a new significance at a time when the logocentrism of representation is severely challenged. Deconstructive theorists have challenged the logo-centricism in the representations of Eliot’s poetry. Of those postmodern attempts, however, there have been few to read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from the perspective of the existential ontology of Heidegger. Postmodernism started with Heidegger’s philosophy to make an attempt to surpass Western metaphysics. In that context, this study intends to read the poem through Heidegger’s existential ontology. In so doing, I believe that it will not only provide a new insight into this poem, but also restore a ring of connection lost between the tradition of Western metaphysics and a matrix of deconstructive readings.

목차
Ⅰ. 서론
 Ⅱ. 뿌리뽑힌 존재방식: 비본래적인5) 삶과 잡담
 Ⅲ. 권태와 일회성 사랑
 Ⅳ. 무기력한 주저와 영웅적 결단의 갈림길
 Ⅴ. 결론
 Works Cited
저자
  • 윤희억(영남대학교) | Hee-Uhk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