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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연구 KCI 등재 Multicultural Educatio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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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권 제1호 (2011년 6월) 7

1.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차별과 이중문화의 갈등을 겪으며 변화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정체의식을 문화적정체감의 발달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 발달단계에 따라 차별을 지각하고 대처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문화적정체감의 발달단계를 확인하였고, 변량분석으로 단계에 따른 차별지각 정도와 대처방식의 차이를 점검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문화적정체감 발달단계에서 4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4개 요인에 대한 공분산 분석 결과, 상관도를 고려하여 낮은 단계와 높은 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차별대처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낮은 단계에 비해 높은 단계의 학생들은 한국문화에 동화하기보다는 사회적 경쟁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였다. 본 연구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사회에서 문화차이로 인한 심리적응의 어려움을 문화적정체감의 발달적 측면에서 이해한 점과 이중문화의 환경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돕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가족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주여성의 한국어 이해 증진 및 가족생활 제고 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2006년 수집한 경기지역 결혼이주여성 810명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이주여성의 한국어 사용능력은 낮고, 한국어 학습기회를 가졌던 사람도 많지 않았고, 여가생활을 비롯한 가족생활 의사결정 참여도 낮았다. 특히 이주여성의 한국어 사용능력은 여가생활이나 가족생활 의사결정 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가족생활의 내용에 따라 남편의 정보, 결혼 유형, 자녀 유무, 취업 여부 등이 가족생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주여성의 한국어 사용능력 개선과 가족생활 참여 제고 방안을 제안하였다.
3.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이 연구는 다문화가정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자녀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의 현실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서 시도되었다. 이 연구는 S시에 거주하는 6명의 국제결혼이주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들은 모두 출신국이 달랐으며, 연령 및 학력도 다양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주제별로 요약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자녀교육의 문제는 사례마다 다르다는 점이며, 다문화가정 지원정책은 획일적이 아니라 가족이 처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정의 안정을 전제로 하며, 가정의 안정은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는 점이다. 셋째,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은 자녀교육의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에 대한 한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넷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적절한 학습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지원으로는 절대 부족하며, 다문화센터 뿐만 아니라 정규학교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원봉사의 확대가 절실히 요청된다. 다섯째, 학교의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자녀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가족이나 다문화가정 지원 관계자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이웃, 그리고 사회 전체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연구에서 살펴본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겪은 경험에서 나타난 현실은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각 사례에 적합한 지원방안을 수립, 추진하는데 가장 생생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다문화가정 및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이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4.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북한이탈학생들의 의식과 사고방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이다. 그들의 외모는 남한청소년들과 비슷하지만, 의식,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은 매우 다르다. “북한에서는 배고파서 못 살겠고, 중국은 무서워서 못 살겠고, 남한에서는 몰라서 못 살겠다”는 말은 이들이 남한 사회에서 얼마만큼 이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 연구는 주로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 온 현장교사들이 파악한 내용이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학생들이 남한에서 가정과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를 밝혔다. 학생들은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북과정에서 경험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정서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가족이 없이 혼자서 혹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북한이탈 학생들은 “네가 알아서 스스로 결정하라”는 말을 두려워한다. “선생님이 지시하면 그대로 따르겠으니,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달라고 요구한다. 세상 사람들을 ‘좋은 사람과 나쁜 놈’으로 구분한다. 역사적인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오랫동안 북한의 억압적이고 명령적인 체제에서 생활해 왔고,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탈 학생들의 의식과 사고방식은 그들이 북한에서 어떻게 생활하였으며, 남한에 온지 얼마나 되었고, 남한에서 어떻게 생활해 왔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그들의 의식과 사고방식도 시일이 지나면서 변화되어 간다. 이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집단간의 차이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남한에 온지 얼마 되지 않는 북한이탈 학생들의 일반적인 의식과 사고방식을 그들의 언어를 통해서 밝히고 있을 뿐이다.
5.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지난 40여 년간 미국의 공동체 벽화는 마을의 골목길을 이야기 거리, 볼 거리로 채우면서 주민과 함께 했고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해왔다. 특히 ‘치카노 벽화운동’은 1960년대 후반 민권운동의 예술적 기수 역할을 하였으며, 미술이 어떻게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규정해내는 데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 보여준 사례였다. 본 연구는 생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벽화가로 알려진 주디 바카(Judy Baca)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어떻게 민족중심적이었던 공동체 벽화를 다문화적 함의를 구현하는 작업으로 전환시켜 갔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떻게 초국가적인 시선으로 미술의 지평을 확장시켜 왔는지 고찰한다. 한편 학교밖 교육으로서 지역 청소년의 미술과 역사 교육에 획기적인 전례를 만들었던 <거대한 벽>의 작업 진행 방식의 특징과 의의도 짚어본다. 세계 최장(最長) 벽화인 <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1976-1984)은 바카의 진두지휘아래 40명의 민속 사학자, 400여 명의 치카노계, 흑인계, 동양계, 백인 청소년 등이 협업하여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다양한 소수민 관점에서 그려낸 작업이다. 이는 치카노, 흑인 중심 등의 분리주의적인 민권예술운동을 종식하고 인종 간, 민족 간의 이해와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다문화주의를 최초로 구현했던 기념비적인 벽화였다. 한편 바카는 그룹간 문화적 편견을 없애고 협력하여 작업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겼기에, 여러 학교밖 교육적 방식을 고안하여 적용했다. 참여 학생들은 단결하여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갔고 그 후 그들이 미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학교 수업이 아니라 <거대한 벽>을 통해서였다고 말할 정도로 이는 획기적이고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였다. 바카가 1987년 경 착수한 <세계의 벽: 공포 없는 미래를 향하여>는 초국가적 시각을 반영하는 벽화이다. 벽화의 내용은 각 국가의 특수한 역사를 재고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비폭력적 저항과 인류의 화합과 균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보다 코즈모폴리터니즘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한편 이 작품은 바카가 그린 패널들이 러시아, 멕시코 등 여러 국가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작가들이 새로 그린 패널이 부가되는 방식으로 전시되어 오고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내용과 작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거대한 벽>만큼 참여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적 방식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거대한 벽>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미국적’ 정체성을 재규정하는 다문화주의적 담론을 대변한다면, <세계의 벽>은 미술을 통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대화하고 교류함으로써 인종, 민족, 국가 간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반목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보다 확장적인 시도이며, 초국가주의 시대의 다문화주의가 발전해 가야할 방향을 시사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6.
2011.06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의 목적은 결혼과 비혼이라는 결혼제도를 중심으로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보고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있다. 결혼, 비혼에 대한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혼과 비혼 여성 참여자를 선정하여 인터뷰하고, 각종 사건과 주제 등을 중심으로 질적으로 분석, 해석해 내었다. 그 결과, 기혼 여성은 결혼 초기에 결혼제도와 관련된 관습, 가치 등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10년이 지난 현재에는 가족과 함께 자신에게도 관심을 두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혼 여성은 사회적, 개인적 차원에서 결혼제도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혼제도를 수용하지만 선택적 요인으로 보았으며, 주체적으로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기혼, 비혼 여성 모두에게 결혼제도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으나, 두 참가자들은 결혼제도에서 자신을 독립적으로 객관화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자유로운 존재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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