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벼 품종은 대부분 벼의 엽색이 녹색인데 반해 최근 벼의 새로운 용도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엽색의 품종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러한 품종들의 재배적 특성이 기존품종보다 열악하여 새로운 색깔의 벼 품종개발에 대한 유전적 검토가 필요하며 우량한 형질이 집적된 벼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벼 품종의 다양화와 기능성 벼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벼 엽색 형질을 품종의 특성으로 고정하고 계통육성을 통하여 중간보본 등을 양성하고 육성 중이다. 본 연구는 201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과 백색엽 품종의 교배를 통하여 엽색의 유전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유전분석결과 백색엽인 “F1 126” 유전자원을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자포니카형 녹색엽 품종인 호품, 화영, 진백, 드래찬의 4품종과 2009년 인공교배 후 2010년 F1을 양성하고 2011년에 국립식량과학원 영덕출장소에 F1, F2집단 4조합을 재식거리 30×15cm로 1본식 5월 23일 본답 이앙 후 조사 하였다. 기타 재배법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표준재배법에 준하였다. F1에서는 4조합 모두 녹색으로 나타났으며 F2 집단의 유전분리비는 3:1로 (녹색:백색) 분리비에 적합하여 유전자원 “F1 126”의 백색은 국내 품종과 교배되었을 때 단순열성의 유전양상으로 나타났다.
프리지아 ‘Mauve Topaz’는 2005년 수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초세가 강 보라색 홑꽃 중생종인 ‘Avila’품종과 초세가 강한 보라색 겹꽃 중생종인 ‘Blue Bayou’품종을 교배하여 획득한 종자로부터 2007년 직립성이 좋고 초세가 강한 연보라색 다화성 겹꽃 프리지아 ‘07-223’ 계통을 개체 선발하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구근 증식 및 1·2차 생육특성검정을 수행하고, 2012년에 ‘원교C3-51’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여 3차 특성검정 및 기호도 평가를 수행한 결과, 절화장이 길고 직립성이 강한 홑꽃품종으로 화색 및 화형에 대한 기호도가 좋고, 초세가 강한 계통으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2년에 직무육성품종심의회를 거쳐 ‘Mauve Topaz’ 로 명명하고 품종을 출원 중에 있다. ‘Mauve Topaz’의 생육 및 개화특성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보라색 홑꽃 품종 ‘Striped Jewel’을 대비품종으로 하여 조사하였다. ‘Mauve Topaz’는 RHS color chart V85A의 연보라색 홑꽃 프리지아 품종으로 초장이 109.7cm, 소화수가 13.0개로 대비품종보다 많다. 분지수가 4.3개이며, 개화도 대비품종보다 8일 정도 빠르다. 자구번식력은 4.1배이며 바이러스와 구근 부패병의 자연발생이 적다.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국내 쌀의 과잉 공급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밥쌀용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가공용 쌀의 소비량은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성 품종개발 및 새로운 수요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가공용 향미 벼 품종육성을 위해 수행되었으며, 다수성 통일계 품종인 다산벼와 향 특성을 갖는 IR841을 교배하여 F1을 얻었고, F2를 전개한 후, F3 이후 다수계이며 향을 갖는 계통을 선발하여 초형과 수량성이 우수한 계통(JS14-12-36-8-5-3-1-1-1)을 육성하였다. 육성계통은 수원지역에서 8월 14일경에 출수하는 중생종으로 간장이 평균 81.5㎝으로 다산벼 보다 다소 크고, 이삭길이는 26.2㎝, 이삭당 벼알수는 평균 128개로 다산벼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미의 길이는 평균 6.67㎜, 폭은 2.29㎜, 두께는 1.70 수준으로 장폭비 2.9의 장원형이다. 현미의 단백질함량과 아밀로스 함량은 각각 8.4%. 19.4% 수준이었다. 현미의 천립중은 20.8g이며 10a 당 수량은 627kg 수준이다. 도복에 강하고, 도열병에 어느정도 견디는 편이나 멸구 등 해충에는 약하다. 육성 다수성 향미계통은 떡복이용 떡, 볶음밥 등 조리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프레이국화 ‘러빙유’ 는 2008년 10월에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황색 폼폰형에 중심부가 녹색인 ‘Furore’를 모본, 흰녹병에 강한 녹색 스파이더 화형의 ‘Green Joy(234213)’를 부본으로 인공교배하여 획득한 506개의 종자로부터 실생 계통을 양성하여 초세가 강하고 화형이 안정되며, 화색이 우수한 폼폰 화형의 복색(녹색/황색) 스프레이국화 ‘FG09-257’을 개체 선발하였다. 삽목에 의해 개체증식 후 화훼연구소 비닐온실 내에 정식하였으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에 걸쳐 1·2차 생육특성검정을 통해 안정성, 균일성과 흰녹병 저항성 등을 조사하였고, 2012년에는 계통번호 ‘경남CS-31호’를 부여하여 3차 특성검정을 수행해 안정성과 균일성에 대한 연차별 재현성 그리고 주년생산성(자연, 촉성, 억제재배) 및 품평회와 시장출하 등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호성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기호성이 좋고, 화색 및 화형 등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 2012년 농작물 직무육성신품종심의회 심의를 거쳐 ‘러빙유’로 명명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 국화 ‘러빙유’ 품종의 자연개화기는 11월 상순이며, 선명한 황색(Y8B) 꽃잎 끝 부분에 녹색(YGN144C) 테두리를 두른 복색 폼폰 화형인 스프레이국화로서 착화성이 좋고 생육이 균일하다. 초장이 96.1cm, 줄기 직경 5.9mm로 대조품종 95.9cm, 5.6mm과 비슷한 편이나 꽃 크기가 5.6cm로 약간 큰 편이다. 꽃자루 길이는 14.6cm로 약간 긴 편이고 설상화의 주된 형태는 선단 모양이 둥근 모양이며, 꽃잎수가 305.2개로 밀도가 조밀하다. 평균 착화수는 13.4개로 대조품종 보다 2∼3개 많으며, 절화수명은 26.2일로 매우 긴 편이고 휴면에는 약하다. ‘러빙유’ 품종은 디스버드와 스프레이 형태로의 재배가 가능하고 비닐하우스 내에서 연중재배 할 수 있다. 재배상 유의사항은 하계 고온기에는 화색 발현을 위해 한 낮엔 차광율 30% 정도의 한랭사로 차광하여 온도상승을 막아주고 환기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다.
겉보리는 대부분 가공용으로 이용되는데 특히 보리차 및 엿기름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2001년에 조숙, 다수성 특성을 가진 계통인 ‘진미찹쌀보리/부농’ 모본으로, 내재해성 특성을 가진 ‘동보리1호’를 돌연변이 처리한 것을 부본으로 하여 인공교배 하여 계통육종법에 따라 우량계통을 선발 (SB01T1008-B-B-35-2). 보리호위축병 저항성이면서 다수성으로 품질이 우수한 ‘혜다’를 개발하였다. ‘혜다“는 6조이며 파성이Ⅱ(춘파형)인 병성 겉보리로 이삭의 형태는 밀수형이며, 까락이 길고 탈망성이 좋다. 출수기는 올보리에 비해 전작에서 5월 6일로 1일 늦었으나, 답리작에서는 4월 29일로 1일 빨랐다. 간장은 78㎝로 올보리보다 3㎝ 짧고, 수장은 4.4㎝로 0.4㎝ 길었으며, ㎡당 수수는 617개로 올보리보다 12개, 1수립수는 54개로 7개 많았다. 천립중(31.9g)은 올보리보다 2.5g 가볍다. 병해저항성 중 보리호위축병 저항성을 나타냈으며, 내한성은 올보리보다 약하고 도복정도는 같았다. ’혜다’의 원맥 품질(조곡·정곡) 중 단백질 함량(11.6%)과 효소력가는 올보리보다 다소 높았으며, 수량성은 전작 412㎏/10a, 답리작 440㎏/10a으로 올보리보다 각각 3%, 25% 증수하였다. 엿기름 품질특성 중 효소력가, 발아세, 발아율이 올보리보다 좋아 엿기름용으로 1월 평균기온이 –6℃ 이상인 지역에 보급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청운’은 중부지역 적응 중생종 벼 품종의 재배안정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내병성 및 내재해성을 강화하여 이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품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수원462호’를 모본으로 하고 ‘밀양192호’를 부본으로 하여 2002년에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인공교배 한 후 계통육종법으로 육성하였다. 선발계통에 대해 2008∼2009년에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여 중생종으로 밥맛이 우수하고 복합내병성을 가진 SR27931-25-3-2-1계통을 선발하여 ‘수원537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2010∼2012년 3개년 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중부평야지 및 중서부해안지에 적응하는 ‘청운’을 육성하였다. 출수기는 중부평야지 보통기 재배에서 8월13일로 중생종으로 반직립성의 양호한 초형이며 이삭추출도 양호하고 탈립은 잘 되지 않는다. 수발아에 강한 ‘청운’은 주당수수는 ‘화성’과 비슷하나 수당립수가 많다. 또한 쌀이 맑고 투명한 ‘청운’은 백미완전립율과 완전미 도정수율이 ‘화성’에 비해 우수하고 단백질 함량이 6.7%, 아밀로스 함량이 19.5%이며 밥맛 관능검정에서 ‘추청’보다 우수하였다. 벼멸구에는 약하나 잎도열병, 이삭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모두 강한 복합내병성을 가지고 있다. 수량성은 3개년 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보비재배(5개소)에서 498㎏/10a로 ‘화성’(486㎏/10a)과 비슷하였다. ‘청운’은 중부지역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외래품종보다 도정특성, 쌀 품위 및 밥맛이 월등히 우수하였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2012년 화색이 선명한 핑크색 절화용 거베라 ‘써니팜’을 육성하였다. 교배조합 육성을 위하여 2005년부터 국내 재배농가에서 유전자원 수집 후 특성을 검정하였다. 2007년 3월 교배 후 우수계통을 선발하여 2008년부터 2012년까지 3회의 특성검정을 거친 다음, 화색과 화형이 우수한 경남교G-45호를 선발하였다. 이 계통은 절화특성이 우수하고 화색 등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아 2012년 10월 농촌진흥청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써니팜(Sunny Farm)’으로 명명하였다. ‘써니팜’ 품종의 생육 및 개화특성 조사를 위하여 대조품종으로 교배모본인 ‘핑크라이트(234254)’을 사용하였다. ‘써니팜’ 품종은 핑크색계의 ‘핑크라이트’(234254)와 자주색계의 ‘메피스토’(234275) 와의 교잡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화색이 선명한 핑크색(RHS, 39-B) 반겹꽃으로, 화폭이 11.3cm 정도인 절화용 대륜화이다. 또한 포기당 연간 평균절화수량은 48.3송이 정도이며, 절화수명은 약 12.7일 정도이다. 개화소요일수는 95.5일로 대비품종 ‘핑크라이트’의 99.2일에 비하여 약 4일 정도 빠르며 이때 개화엽수는 약 8.8매 정도이다. ‘써니팜’ 품종의 설상화의 길이는 5.1cm 정도로 대조품종 ‘핑크라이트’의 4.9cm에 비하여 길며, 설상화은 1.3cm 정도로 대조품종 ‘핑크라이트’의 1.2cm와 비슷한 편이다. 화경 직경은 상부는 0.6 cm 정도이고, 하부는 0.8cm 정도로 대조품종 핑크라이트의 상부 0.6cm와 하부 0.7cm와 비슷한 편이다. 재배상의 유의사항은 지온의 관리 및 양·수분의 흡수가 쉽도록 가능한 이랑을 높게 만들고, 여름철 고온기의 생리장해 및 고온에 의한 꽃봉오리의 유실 방지를 위하여 차광재배하여 온도상승을 막아주고 환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건강 기능성식품은 농업분야에서도 실버세대를 위한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령화 될수록 발병율이 높으며, 단백질 습취가 제한되는 만성신부전증 같은 생활습관병 환자의 식이요법용 벼 신품종 ‘건양2호’가 개발되었다. 건양2호는 출수기가 8월 10일의 중생종 품종이며, 간장 이 75cm로 단간이며 내도복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또한 수당립수는 90개, 등숙율은 82%로 양호한 편이다. ‘건양2호’쌀의 단백질 조성 중에서 소화성 단백질인 글루테린 함량의 조성비가 낮고, 난소화성 단백질인 플로라민의 함량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먹어도 소화 흡수되는 단백질이 낮아서 단백질습취가 제한된 생활습관병 환자의 식이요법용을 적합하다. 건양2호는 아밀로스 함량이 11.5%로 일반 멥쌀과 찰벼의 중간정도이며, 중간찰 품종으로서 찰기가 높고 밥이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건양2호의 반찰특성에 관한 유전분석을 수행한 결과 1개의 단순열성 유전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찰벼인 백옥찰벼와 교배한 후대 집단에서 찰, 메, 반찰로 분리되었으며 벼의 찰성을 조절하는 GBSS와는 비대립관계에 있다. 또한 국내육성된 반찰벼 품종인 백진주와 대립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메와 반찰로 분리되었다. 따라서 백진주와도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건양2호의 후대 집단을 이용하여 유전자지도 작성 및 SSR마커를 이용하여 연관분석을 수행한 결과 건양2호의 저아밀로스 유전자는 6번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벼에서 웅성불임을 이용한 잡종강세육종은 수량성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 된 이후 중국과 인도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21.7백만ha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japonica에서는 잡종강세가 크지 않아 상용화되지 않고, 일대잡종품종의 대부분은 30%정도의 잡종강세를 보이는 indica형이다. 육종체계는 3계통이 필요한 CGMS를 주로 이용하는데, 잡종종자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2계통체계인 TGMS가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TGMS는 지역간 온도차가 크지 않아 어렵지만, 우리 환경에 맞는 불임친을 찾으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시험은 2012년 ‘설향찰’ 포장에서 발견된 정상이삭은 불임이지만 지발분얼은 정상적으로 임실된 계통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국립식량과학원 인공기상실에서 수행하였다. 웅성불임계통은 24℃(20∼28℃)에서 9∼18%, 27℃(23∼31℃)에서 1∼3%의 임실율을 보여 TGMS 가능성을 보였지만 완전 불임이 아니어서 향후 다른 온도처리를 더 실시할 계획이다.
쌀의 도정 정도는 분도나 현백율로 표기하는데 현미에서 쌀겨 층과 배를 제거한 이론적인 현백율은 92%(10분도)이다. 도정도는 쌀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쌀의 수율을 높이기 위해 중요시되었으나 최근 쌀의 품질이 중요시 되면서 이론적인 현백율인 92%보다 과도정된 쌀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시험포장에서 표준재배된 일반형 3개 품종, 통일형 1품종을 대상으로 현백율 80, 85, 90 및 95%로 각각 도정하여 식미관능성적, 이화학적 특성 및 기계적 식미치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수행되었다. 이화학적 특성은 도정도가 높을수록 백도와 아밀로스 함량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단백질함량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호화점도 특성은 도정도가 높을수록 최고점도, 최저점도, 최종점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치반점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식미관능검정에서는 현백율 85, 90%에서 다른 80, 95%보다 높은 식미총평을 보였다. 이에 반해 3가지 기계적 식미계의 식미치는 도정이 많이 될수록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육종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식미관능검정을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는 기계적 식미계는 시료가 현백율 85%보다 과도정 되었을 때에는 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중모1025호’는 중부지역 적응 품종의 내병성 강화 및 식미 고급화를 위해 ‘일품’의 품위 및 도열병 등을 보완할 목적으로 ‘일품’과 도열병 저항성원을 갖고 있는 잡초성벼인 ‘금릉앵미33’을 1회친으로 이용하여 2003년부터 여교배 육종을 시작하여 도열병 저항성 유전자가 도입된 후대를 계통육종법으로 육성하였다. 2009∼2010년에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여 도열병이 강화되고 밥맛이 좋은 SR30058BC3F2(52)-1-1계통을 선발하여 ‘수원545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2010∼2012년 3개년 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2년에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중모1025호’로 명명되었다. ‘중모1025호’의 출수기는 중부평야지 및 중서부해안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8월15일로 ‘일품’과 비슷한 중만생종이며 초형은 반직립으로 양호하고 ‘화성’ 대비 주당수수는 같고 수당립수는 많으며 등숙비율은 낮았다. 잎도열병 및 이삭도열병은 ‘일품’과 ‘화성’에 대비했을 때 강한편이고 흰잎마름병 K1에는 강하나 K2, K3, K3a에는 약하고 줄무늬잎마름병 등 기타 바이러스병과 멸구류에도 약하였다. 단원형인 쌀은 심복백이 약간 있으며 ‘화성’과 비교하여 단백질 함량(6.6%)은 비슷하고 아밀로스 함량(19.4%)은 낮은 경향으로 식미관능검정치가 매우 우수하였다. 또한 도정율은 ‘화성’보다 약간 낮으나 백미완전립율이 월등히 높았다. 수량성은 3개년 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보비재배(5개소)에서 492㎏/10a로 ‘화성’과 비슷한 수준이나 중부평야지 4개소에서는 4%정도 증수되었다.
구기자 잎은 열매에 비하여 베타인 함량이 많고, nicotianamine, glutamic acid, 7종의 무기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잎 추출물은 고지방 식이(high-fat diet)로 인한 체지방 및 혈장내 leptin 수준 증가 현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미백 활성이 우수하여 식품과 화장품의 기능성 소재로 개발될 가능성 있다. 이에 잎 생산 전용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청양구기자시험장에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 143계통에 대하여 특성검정을 실시하였다. 보유한 유전자원의 잎 길이는 평균 7.0±0.84cm, 잎 폭 2.5±0.44cm, 잎 두께 0.25±0.057mm이었고, 길이와 폭으로 산출한 엽형지수는 0.22 ∼ 0.50 범위로서 유전적 변이가 다양하였다. 변이계수는 잎 두께가 잎 길이와 폭에 비하여 높았고, 잎이 두터운 계통을 선발할 필요가 있었다. 엽면적은 길이 및 폭과 고도의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는데 이중 잎 폭이 넓은 계통을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사료되었다. 구기자 엽면적을 간이로 측정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를 구한 결과 엽면적은 (0.28 × 잎 길이) + (3.88 × 잎 너비) - 4.13(R2 = 0.88**)로 산출될 수 있었다. 구기자 엽면적이 큰 계통으로 IT232288, IT232589, IT232620, IT232709등 4계통을 선발하였다. 지표성분인 베타인 함량은 평균 2.36±0.642%로 열매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4.0% 이상인 계통으로 IT232593, IT232609, IT232615, IT232648, IT232687 등 5계통을 선발하였다. 앞으로 엽면적이 큰 계통과 베타인 함량이 높은 계통을 육종소재로 이용하여 잎이 크고 두터울 뿐만 아니라 지표성분이 높은 잎 생산 전용품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최근 지속적인 쌀 소비량 감소로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별화되는 양질의 가공용 쌀의 개발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통해 쌀 소비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통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바, 국내 토종 유전자원에 대한 육종 소재로서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민요, 문헌 등에서 떡으로 가공했을 때 오랫동안 굳지 않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래종 찰벼인 ‘돼지찰벼(돈나)’의 우수한 가공특성을 규명하고, 재배안정성 및 수량성이 개선된 양질의 찰벼 신품종 육성을 위해 수행되었다. 단간 내도복 찰벼 계통 육성을 위해 주남벼에 돼지찰벼를 교배하였고, 복합저항성 찰벼 계통육성을 위해 보석찰벼와 돼지찰벼를 교배하여 F1을 얻었고, 각각의 F2를 전개하여 계통육종방법에 의해 우량계통을 선발하였다. 단간내도복 특성의 찰벼 우량계통(JS22-3-24-1-6-2-1-1-1)은 수원지역에서 8월 22일경에 출수하는 중만생종으로 간장이 평균 66.2㎝이고, 이삭길이는 22.5㎝ 이다. 현미의 길이와 폭은 각각 4.5㎜, 2.8㎜로 장폭비가 1.9 정도였고, 현미 천립중이 18.5g 정도로 다소 소립이며, 10a 당 수량은 480kg 정도이다. 육성된 복합저항성 찰벼 우량계통(JS23-4-39-14-4-5-1-1-1)은 수원지역에서 8월 15일경에 출수하였고, 간장이 82.3㎝이고 현미천립중은 21.0g 정도이며, 10a 당 수량은 500kg 내외로 동진찰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포장에서 목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마름병에 대해 저항성을 보였다. 토종 찰벼의 우수 가공특성을 활용한 양질의 찰벼 계통으로 친환경재배용 품종 및 쌀가루 가공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지아 ‘Shiny Smile’은 2006년 수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초세가 강한 자주색 반겹꽃 중생종인 ‘Troubadour’품종을 자가교배하여 획득한 종자로부터 2008년 직립성이 좋고 초장 및 분지수가 분화용으로 적절한 자주색 다화성 겹꽃 프리지아 ‘08-219’ 계통을 개체 선발하였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구근 증식 및 1·2차 생육특성검정을 수행하고, 2011년에 ‘원교C3-52’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여 3차 특성검정 및 기호도 평가를 수행한 결과, 분화용 품종으로 화색 및 화형에 대한 기호도가 좋고, 초세가 강한 계통으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2년에 직무육성품종심의회를 거쳐 ‘Shy Smile’으로 명명하고 품종을 출원 중에 있다. ‘Shy Smile’의 생육 및 개화특성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자주색 홑꽃 품종 ‘Opala’를 대비품종으로 하여 조사하였다. ‘Shy Smile’은 RHS color chart RP64A의 자주색 홑꽃 프리지아 품종으로 초장이 69.7cm, 소화수가 14개, 분지수가 4.7개로 대조품종보다 우수하며 개화도 대비품종보다 9일 정도 빠르다. 자구번식력은 약 5배 이며 바이러스와 구근 부패병의 자연발생이 적다.
중부지역의 맥후작 재배에 적응하는 청예사료용 피 유전자원을 선발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로부터 유전자원 58종, USDA GRIN으로부터 26종, 외국재배품종 3종, 국내자생종 8종을 수집하였다. 전체 95종의 피 유전자원을 경기도 수원의 시험포장에 20112년 6월5일 침종한 후 육묘하여 7월3일에 열간 40cm, 주간 10cm 간격으로 이식하여 사료용으로의 재배적 특성을 평가하였다. 피 유전자원의 출수기는 8월1일에서 9월17일까지, 초장은 52cm에서 202cm까지, 주당 분얼수는 2개에서 45개까지, 주당 건물중은 8g에서 231g까지로 다양한 변이를 보였다. 그리고 엽폭, 탈립성에서도 많은 변이를 보였다. 주요재배형질간의 상관관계는 출수기가 늦은 만생종일수록 초형이 직립형에 가깝고, 초장이 길며, 주당 분얼수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엽폭이 넓은 광엽형이 초장이 길고, 주당 분얼수가 적고, 종실의 탈립이 잘되지 않았다. 주당 건물중은 만생, 장간, 다분얼성과 높은 상관을 보였다. 맥후작으로 재배시 청예사료용으로 적합한 피는 어느정도 생육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9월에 출수하는 만생종과 엽폭이 넓은 광엽종, 분얼수가 10개 내외인 중소얼형이 수량성이 높아 적당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채종을 위해서는 탈립이 잘되지 않는 내탈립성이어야 할 것이다.
조생품종의 용도를 다양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온등숙 및 복합내병성이 강화된 품종을 육성하고자 ‘영덕34호’와 ‘익산456호’를 2003년에 교배하여 계통육종법으로 육성하였다. 2009∼2010년에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여 SR29156-11-2-B-2 계통을 선발하여 ‘수원534호’로 계통명을 부여한 후 2010∼2012년 3개년 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2년에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심의회에서 조생 복합내병성 중간모본으로 사용하도록 ‘중모1023호’로 명명되었다. ‘중모1023호’의 출수기는 중부평야지 및 중서부 해안지 보통기 재배에서는 8월3일, 중북부중산간지나 동북부해안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는 8월8일이고 중부평야지 조기재배에서는 8월3일로 조생종이다. 초형은 반직립으로 양호하고 주당수수는 ‘화성’과 비슷하나 수당립수는 ‘화성’보다 많고 등숙비율은 높다.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는 강하나 벼멸구에는 약한 복합내병성을 가지고 있다. 쌀은 매우 맑고 투명하여 심복백이 적어 외관품위가 우수하고 ‘화성’과 단백질함량(6.9%)은 비슷하고 아밀로스 함량(18.4%)은 낮은 편이고 식미가 양호하다. 또한 제현율은 ‘화성’보다 약간 낮으나 백미완전립율은 매우 높다. 수량성은 3개년 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보비재배(7개소)에서 456㎏/10a로 ‘화성’ 대비 92% 수준이었다. 중부평야지 조기재배(1개소)에서는 499㎏/10a로 ‘화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후 조생종 품종 육성 시 복합내병성 교배모본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래밀 유전자원 303점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 16일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익산 전작포장에서 파종재배하여 이삭형태, 수밀도, 망의 형태 및 장단 등의 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였고, 출수기에 식물체, 성숙기에 이삭, 수확기에 종실특성의 영상자료를 제작하여 재래밀 유전자원 특성을 조사하였다. 한국 재래종 밀 303점은 이삭의 형태에 따라 추형(52%), 봉형(31%), 방추형(12%), 곤봉형(5%)의 4개 그룹, 이삭의 소밀에 따라 소수형(26%), 중간형(44%), 밀수형(33%)의 3그룹, 망의 유무장단에 따라 장망종(64%), 단망종(26%), 무망종(10%)의 3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영남지방의 자원이 기호, 중원 및 호남지방의 것보다 수집빈도가 높았다. 유망한 재래밀 유전자원으로는 간장이 60cm 미만으로 단간인 자원은 『김제4(IT112968)』, 『김제6(IT018723)』, 『임실1(IT159750)』, 『장수10(IT159763)』, 『영일4(IT159778)』등 이었다. 한편 성숙기가 5월 하순으로 조숙인 자원은 『고창1(IT1010531)』, 『고성1(IT104873)』, 『경산1(IT118995)』, 『경산2(IT118996)』, 『상주1(IT119904)』등 이었고, 특히 내한성이 강하면서 단간이고 도복에 강한 자원은 『군포1(IT166455)』, 『밀양1(IT166468)』,『거제27(IT166469)』,무망이며 단간인 자원은 『KLW8631(IT140792)』, 무망이며 장간인 자원은 『거제17(IT15048)』이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다양한 한국재래종 밀 유전자원은 자원주권 확보 및 육종소재로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래옥수수 유전자원 940점을 대상으로 2008년에서 2012년의 5개년에 걸쳐 강원도원 홍천옥수수시험 포장에서 재배하여 출사기, 간장, 착수고, 엽형, 주간엽수, 자수열수, 종피색, 1수립중, 백립중 등의 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였고, 동시에 이들 자원의 이미지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웅수출현기에 전식물체, 성숙기에 이삭, 수확후에 종실의 영상자료를 제작하였으며, 메찰성 분석은 홍천옥수수시험장에서 증식된 종실자원으로 요드반응을 조사하였다. 재래옥수수 유전자원 940점은 용도별로 메옥수수 48%(453점), 찰옥수수 43%(407점), 사료용옥수수 5%(47점)로 나눌 수 있었으며, 재래옥수수 지역별 분포는 강원도 21%, 충남도 15%, 경남도9% 순으로 분포가 높았다. 용도별 지역별 분포는 메옥수수에서는 지역간 차이가 없었으나, 찰옥수수에서는 강원도가 전체의 17%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어 용도별 지역특이성이 큰 경향이었다. 또한 간장은 메옥수수에서 장간이나 단간이 많았으며, 숙기는 메옥수수에서는 조생종이, 찰옥수수에서는 만생종의 분포비율이 다소 높아 용도별 특이성도 인정되었다. 수당립중과 백립중은 메옥수수가 찰옥수수 보다 대체로 무거운 경향이었다. 재래옥수수 중 대표적인 유망한 자원은 흰찰옥수수에서는『서천찰 IT208593』이 극조생,『고성찰, IT195284』이 조생,『홍천찰17, K 139943』이 중생,『평창찰11, IT026524』이 만생으로 유망하였으며, 검정찰옥수수에서는『금산찰15 K140119』이 중생, 『성주찰 IT208576』이 만생,『미상찰 8 IT178746』이 극만생종으로 유망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다양한 한국 재래옥수수 유전자원은 자원주권 확보 및 육종소재로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품질 콩 품종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한국 재래콩 292점의 isoflvone과 saponin 함량의 변이를 구명한 결과, 총 isoflavone 함량은 평균1390.2㎍/g 이었고 420.6∼2907.3㎍/g의 범위였다. isoflavone 함량의 분포는 1000∼1500㎍/g 범위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였고, 1500∼2000㎍/g의 범위가 그 다음으로 높았고, 2500㎍/g이상은 5점 이었다. isoflavone함량은 genistein, daidzein 및 glycitein 순으로 높았다. 총 isoflavone의 함량은 daidzein 및 genistein과 높은 정의 상관관계 이었고, daidzein 과 genistein 간에도 정의 상관관계이었다. 총 saponin 함량은 평균4347㎍/g 이었고 1932∼8400㎍/g의 범위였다. Group A saponin 함량은 평균529㎍/g 이었고 243∼1231㎍/g의 범위였다. Group B saponin 함량은 평균3817㎍/g이었고 1584∼7598㎍/g의 범위였다. Group B saponin이 높은 자원은 IT226841, IT228304, IT228251이었으며, 총 saponin함량이 높은 자원은 IT226841(8,400㎍/g)이었다. 총 saponin 함량과 Group B saponin의 함량 간에는 정의 상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