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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예이츠의 다른 희곡작품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캘버리􋺸 를 주체성과 개인성이라는 주제 아래 집중 분석한다. 􋺷무용수들을 위한 4대극􋺸(1921) 중 하나인 􋺷캘버리􋺸는 오스카 와일드의 산문시 􋺷선의 실천가􋺸(1894)에서 영감을 받았 고 일본 고전극 ‘노’의 형식과 기법을 차용한 극이다. 본 논문에서는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의 정신적이고 미학적인 연관성과 차이를 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이츠의 주 체-객체의 이율배반적 체계와 관련 있는 기독교적인 이미지, 도상, 이야기의 차용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환대”의 개념을 둘러싼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논쟁을 통해 􋺷캘 버리􋺸에 등장하는 그리스도와 다른 인물들의 주체성 및 그들의 관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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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One major goal of Slavoj Žižek’s thought throughout his life works is to establish politico-ethical subject. Žižek’s paradoxical subject, just like Lacan’s subject that is a posteriori result of a subjectivation event, situates itself in this world but does not belong to this world. Since this kind of subject does not resolve itself into the Symbolic of this world but remain as a foreign element, it keeps a revolutionary potential against this worldly order. For Žižek, a revolutionary moment happens when ‘the Thing’ of the Real is identified with a subject and intrudes into the Symbolic. Antigone, Abraham, and the Christ are the main characters who represent Žižek’s politico-ethical subject. Žižek’s criticism against Buddhism and Derridean deconstruction does not look accurate and fair. Also Žižek’s ethic fails to distinguish between the good and the evil. Despite the weaknesses in his thought, Žižek’s psychoanalytical insight can provide positive contributions for understanding the hidden structure of subconsciousness connected to human subject and this worldly stru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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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98년에 국내 주식시장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외국인자본이 국내 주식시장에 거대한 투자주체로 등 장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투자자는 정보비대칭으로 말미암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에 있어 서 열위를 가질 수 있는 동시에, 반대로, 선진화된 분석기법과 투자기법으로 투자수익에 있어서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연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주식시장이 전면 개방된 초기의 시점에서 외국인투자자들 은 어떤 투자행태를 보였고, 그들이 보인 투자행태가 국내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행태와 차이점을 보이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또한, 투자성과에 있어서 우위를 보인다고 연구된 외국인투자자 들의 투자행태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했을 것인지에 대해 탐색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주식시장 전면개방의 초기단계로서 1999년의 자료와 일정시간이 흐른 단계로서 2003년의 자료를 통해 투자주체별로 각각 실증하였다. 실증결과에 따르면, 1999년 외국인투자자는 자산규모, 평균 주가와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기관투자자는 기업규모, 총자본순이익률과 정(+)의 관계를 보였고, 주당 순이익과는 부(-)의 관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당순이익과 정(+)의 관계, 기업규모와 총자산순 이익률 및 평균주가와 부(-)의 관계를 보였다. 예상한 바와 같이, 전면개방 초기단계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선호하는 주식의 특성에 있어서 차이점을 드러내었다. 2003년 외국인투자자는 기업규모와 부채비율 및 PBR값과 정(+)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기업규모, 평균주가, 배당률, PBR값, 수출비중과 정(+)의 관계, 부채비율, 주당순이익, PER값과는 부(-)의 관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기업규모와 PBR값과 부(-)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일정 시간이 흐른 단계에서 기관투자자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행태를 추종하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고, 따 라서, 개인투자자와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행태를 추종할 것이라 기대한 가설은 지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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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셰이머스 히니의 시를 바흐찐의 언어관과 대화주의의 시 각으로 읽어보려 한다. 탈식민주의 시인으로서 히니는 지시대상과 기호 간의 분열과 자의성을 인지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었고, 주어진 외부의 언어인 영어로 자신의 경 험과 사회를 재현하기에는 이질적이고 충분치 않았다. 이몬 휴즈의 언급대로 상호텍스 성과 상호대화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히니와 바흐찐 에게 자아와 주체는 닫혀있거나 텍스트에서 권위적으로 모든 언술들을 다 통합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들의 언술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새롭게 자아를 형 성해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대화와 역동적 과정에서 히니 시의 개성적인 스타일이 성취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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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15.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Recently, the Ministry of Labour, published clause 2 of Article 41 (Risk Assessment) of the Act "Industrial Safety and Health" dated 12 June 2013 in connection with continuous increase of accidents at construction sites in order to prevent accidents in industrial safety and health in new construction in accordance with the risk assessment on construction projects are realized after March 13, 2014. In this paper, positive method of calculating risk discussed by performing research the awareness of general contractors and sub-contractors with presenting risky situation is considered. The purpose will be a positive method of calculating risk and would be a sufficient basе and give a positive direction in the development of new systems currently working in the construction and risk assessment which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sufficient risk assessment system for fu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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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2009년 USC 게임개발연구소(Game Innovation Lab)와의 협업을 통하여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패드와 함께 3D 1인칭 게임으로 선보인 빌 비올라의 <밤의 여행>을 인간의 존재론적 깨달음을 향한 수행 텍스트로 상론한다. 이를 위하여 작가가 기존 매체와의 지속적인 변증법적 관계에서 자신의 예술적 내러티브를 가상공간으로 연장하여 구축한 실시간 ‘탐사 가능한 비디오 아트’를 원형적 공간과 지각적 시간, 반성적 수행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비올라의 <밤의 여행>을 주체에게 로고스의 빛으로부터 해방된 무의식의 어둠 가운데 자기 자신의 지각을 수행하는 작품으로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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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4.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지식기반 경제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R&D 연구결과물에 대한 기술이전 사업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술이전 사업화를 위해선 기술개발자와 사업화주체인 기업간 이전비용에 대한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전비용의 협의과정에서 기술가치 평가기관의 결과물이 활용되고 있으나, 결과물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기술이전 시장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사업화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이전대상 기술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신뢰성 제고방법에 대해 논한다. 제안하는 방법은 개관적인 기술 및 시장자료 등을 활용하여 발생 가능한 사업화 환경 시나리오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결과물들을 그래프 형태로 도식화하여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기술개발자와 수요자는 도출된 가치평가 정보를 활용하여 기술이전 거래금액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술이전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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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2014.05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고는 영화미디어가 내러티브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배경으로 사라져간 영화미디어의 자기반영성과 성찰성 문제를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예시로 살펴보고 있다. 내러티브 미디어로서 영화는 영화가 기술적 미디어로서 초기에 지녔던 자기반영적 특징보다는 현실재현과 관객동일시를 통한 주체효과에 집중하면서 성찰성과는 거리를 둔다. 하지만 표현주의 영화는 소재로 다루는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이나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세계, 그리고 독특한 형식스타일로 인하여 영화미디어의 반환영주의적인 면모와 자기반영적 성찰성을 제기하기도 한다.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표현주의 영화로 꼽히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19)과 <노스페라투>(1922)는 관객동일시와 주체효과를 만들어내며 내러티브 영화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 두 표현주의 영화는 주체와 타자, 그리고 분열된 주체라는 담론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도플갱어 모티브를 다루면서 자기반영성과 성찰성을 보여준다. 도플갱어 모티브는 프로이트가 설명했듯이 자신의 것으로 친숙하지만 억압되고 소외되어 타자화된 스스로의 모습과 관계하는, 그렇기에 자기성찰과 관계하는 ‘두려운 낯설음’이라는 감정과 연결된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는 형식스타일과 플롯을 통해서 생겨나는 주체효과와 주체의 재구성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또, <노스페라투>의 경우에서는 노스페라투와 엘렌의 시선체계의 이중적 면모, 즉 엘렌의 응시를 통해서 영화미디어의 자기반영적 성찰성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는 표현주의 영화가 내러티브 미디어로서 환영주의적 투명성을 관철한 시기의 주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동일시라는 주체효과의 이면에서 자기반영적이고 성찰적인 미디어성을 보여주면서, 영화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영화들이었음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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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미디어 속에 내포된 복지철학적 이슈, 즉 클라이언트(client, 예컨대 사회 적 약자나 취약계층)의 주체화 문제를 복지이론적으로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푸코(Michel Foucault)의 권력이론—대표적 비판사회이론의 하나로 꼽히는—에 입각하여 영화 <완득이>를 분석한다. 이 논문에서 영화 <완득이> 를 분석대상으로 삼은 건, 이 영화가 클라이언트를 ‘시혜의 대상’(객체)으로만 인식하 는 기존의 인식(주류사회의 시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주로 미디어 에 대한 비판사회복지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핵심 주장은 주류사회의 비가 시적이고 미시적인 권력 작용이 복지서비스에서 클라이언트의 객체화를 야기하고 있 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복지서비스가 본디 클라이언트를 위해 존재함에도 정작 복지 서비스의 제공과정에서 클라이언트는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거의 갖지 못한 채 주변 적 존재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략 두가지 실천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권력은 잘 사용할 경우 부조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권력이 클라이언트를 옹호하고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쓰일 수 있도 록 윤리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인식의 재 고와 변화를 꾀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실천현장에서 클라이언트의 주체화를 도모하 고, 장기적으로는 우리사회에서 사회권의 실체적 권리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 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6,100원
        34.
        2013.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understanding on the workers of mission in ecumenical theology. Since mission is an action for the Kingdom of God,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who is in charge of this work for an effective ministry. In the past, the church thought that the major agents of mission are ‘the church’ or ‘the chosen people.’ However, after the second world war, the ecumenical theology started to see the worker of mission more in a wider view including various organizations in the world. In this paper, first I tried to find out from what motivation the new view came out. They were the following perceptions: 1) the church realized that the church, the major agent of mission, committed serious sins especially during the two world wars, 2) due to the impact of Missio Dei, the church came to see that the workers of mission are not just the church but also many other institutions in the world, 3) the church came to change its view on the world from a target of mission to a coworker of mission. With this kind of background, the ecumenical theology tends to see the workers of mission as the triune God himself, the various institutions in the world used by God, lay people, and the poors. This kind of understanding contains various strengths and weaknesses. It might be helpful for the church to break its arrogance and self-centered attitude. Also it can help the church to cooperate with the world in carrying out the mission, and to keep going forward toward the ideal direction of mission. However, this view contains some weaknesses as well. As it emphasizes God as the major worker of mission too much, it can reduce the church's responsibility and enthusiasm for mission. As it pursues cooperation with the world, it can bring a result of weakening the identity of the church also. As it includes the world, which is not concerned and interested about God, as a major worker of mission, the church can fall into a trap of idealism and as a result of this it can cause enfeeblement of mission. If these kinds of weaknesses are compensated properly, the ecumenical view on the workers of mission would be helpful for building up the church for worl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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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201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양형에서 불균형과 부적정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양형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하여 양형의 정형화된 시스템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2007년 대법원은 양형위원회를 조직하여 양형기준제를 도입하였고, 이와 함께 양형기준제의 합리적 운용을 위해 법원직원 21명을 양형조사관으로 전국 7개 지방법원에 배치하여 양형조사제도를 시행하였다.그러나 대법원의 양형조사제도 운용에 대한 권한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었고, 따라서 대법원은 판결(2010도750)을 근거로 하여 이를 무마하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대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기존의 판결전조사제도와의 충돌되는 부분을 놓고 타당한 담당주체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현행 양형자료조사제도의 법이론 및 법체계상 적합성, 전문성, 공정성, 경제성이라는 4가지 기준으로 도출된 결과와 외국의 양형자료조사제도의 고찰을 통하여 보호관찰 조직이 1988년 도입한 소년형사범에 대한 판결전조사와 1997년 성인형사범에 대한 숙련된 경험은 단시간 내에 얻을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며, 보호관찰관에 의한 양형조사는 양형의 합리화뿐만 아니라 교정·보호활동의 합리화에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고,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는데 효과적이므로 보호관찰관이 양형조사를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36.
        2012.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신경숙 소설을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신경숙의 소설은 결핍과 욕망의 존재인 인간의 근본속성에 대해 그려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여주인공의 히스테리적 심리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히스테리자는 아버지를 사랑하며 아버지의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나 그것은 금지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결여를 메꾸려 한다. 또한 히스테리적 오이디푸스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은 언제까지나 충족될 수 없는 결핍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환상을 가진다. <딸기밭>에서 주인공과 인물들의 관계는 프로이트의 연구에서 ‘도라의 사례’와 유사한 욕망의 구조를 보여준다. ‘나’는 정상적인 오이디푸스과정을 거치지 못한 인물로 욕망의 결핍으로 방황하는 도라의 모습과 겹친다. 나의 욕망은 희미하게 존재조차 잊어버린 아버지의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대신 완벽한 여성성을 향유하는 ‘유’에게로 향한다. ‘유’라는 욕망은 자유롭고 부드러운 여성성이다. 어느 것에도 만족을 구할 수 없고 순수하게 자신으로부터 발생하는 욕망을 가질 수 없던 ‘나’는 사랑에 대한 욕망조차 유를 통해서 얻었던 것이다. <바이올렛>에서 주인공 오산이는 아버지의 존재를 경험한 적이 없기에 상실에 대해 슬퍼하거나 애도할 수조차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오산이는 동성친구 남애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슬픔이라는 정서를 대신 충족하려고 하지만 그 관계가 깨어지고 성인이 되어서는 금지된 사랑을 꿈꾸는 남애를 동경한다. 소설의 결말에서 <딸기밭>의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망각하고자 하는 것과 <바이올렛>에서 오산이가 자신의 욕망이 실현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좌절로 자기파괴를 시도하는 것은 히스테리자로서 환상을 유지하는 심리기제가 파국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히스테리적 주체의 상황은 신경숙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소통의 단절, 고독감, 소외된 타자로서의 인물, 주제적 측면에서의 죽음 등과 관계가 있다. 소외되고 타자화되는 인물들의 고통과 방황, 그리고 인물간의 관계들은 정신분석학에서 히스테리자의 전형적인 주체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욕망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신경숙 소설은 온전히 자기 자신의 욕망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히스테리자의 공허한 내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면서 인간의 실존적 불완전함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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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201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서양의 문학과 예술의 비평역사에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중심적 문제로 다루어져 온 숭고미를 동양의 종교인 불교의 철학, 특히 선(챈, 젠)불교와 접목시켜 더욱 발전시키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문학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에 경험하게 되는 향유(enjoyment; jouissance)가 가장 고조되는 순간이 숭고미의 순간이라 함이 맞는 말일 것이다. 이것은 불교에서 보면 독자의 생각을 형성하는 이분법의 양변이 없어지고 중도를 통해 공에 접근하는 경험이다. 유뿐 아니라 무의 개념도 초월하여 개념이 성립하지 못하는 영역을 잠시나마 접하는 경험이다. 이러한 목적과 취지로, 본 논문은 우선 데리다, 라캉, 들뢰즈 등의 이론을 조명함으로써 왜 레비나스의 윤리학이 자아의 바깥인 타자를 가장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동양철학과 가장 근접해있는 이론인가를 살펴본다. 그 다음은 불교철학에서의 개념들을 유대교와 기독교에 큰 영향을 받은 철학자인 레비나스의 생각과 접목시켜서 서양의 문학비평이론에 위치시키는 작업이 뒤따른다. 서양의 절대 신과 불교의 공의 개념의 개념을 비교하며, 그 툴이 생각과 언어가 미치지 못하는 가장 깊은 차원에서는 하나의 뜻을 지녔음을 설명한다. 이러한 점에서 본 논문은 생각과 체제의 차원에서는 엄격히 다른 종교들이 결국 추구하는 바는 같고 그것이 문학의 목표이기도 함을 논의하는 것이다. 레비나스의 "순수자아"는 불교의 "진아" 또는 "참나"와 같으며, 그것은 가장 깊은 내면에서 자아가 자기해체를 하며 절대적으로 자신의 외계(단순히 무시 받는 남으로서의 타자가 아닌)인 타자를 직면하는 자아이다. 문학서적을 읽음으로써 독자가 생각의 이분법을 넘어 자신의 외계를 일견하는 것은 이러한 종교적 의미보다는 작은 개념으로서, 텍스트가 마치 선불교의 "공안"과 같은 구조에 의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텍스트의 총체성을 해체시키는 읽기는 마치 이성의 힘, 생각의 차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선문답과 같은 형태를 갖고 있는 것이다. 독자는 문학텍스트를 읽음으로써 향유와 숭고미를 경험할 때 그 의식이 텍스트와 하나가 되며, 텍스트의 총체성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규정하는 자아의 틀까지 해체하게 됨으로, 이것은 곧 (언어와 행동의 틀을 가지고 있는 "도덕"이 아닌) 절대윤리를 대변하는 것이 된다. 화엄경 등에 나오는 공과 무한에 대한 말들이 어떻게 현재의 포스트모던 윤리학과 그것을 이용한 문학비평 형성의 발전에 공헌될 수 있는가가 논의된다. 결국 독자의 문학택스트 읽기의 최종점은 부처의 마음과 지혜에 도달하는 것인데, 큰 규모가 아니라 단지 섬광과 같이 그 무한한 공의 상태를 숭고미를 통해 맛보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필자의 생각인 "숭고주체"가 설명된다.
        7,000원
        38.
        2012.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남성성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구성되는 구성물이다. 이런 전제 하에서 이 연구는 <연산군> 연작이 역사적․사회적 콘텍스트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구성해 낸 남성주체의 특징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연산은 모성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분노에 기반으로 한 신체적 지각의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성육체의 과잉 소비와 물리적 폭력을 통한 아비/국가 부정의 전략이 주체구성을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남성주체의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데 연산이 원했던 개인성으로 충만한 주체는 전통적 상징질서로부터의 진정한 탈주를 통해서만 획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산이 기획한 주체 구성은 파 국에 이르고 아버지/국가와의 화해를 통해서 질서 안으로 통합된다. 그러나 연산에 게서 암시적이나마 새로운 남성주체 구성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그의 저항은 사회에 완전히 동일화되지 않은 개인의 요구와 사회적 요구 사이의 다양하고도 영원한 투쟁의 전형을 축조했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
        5,700원
        39.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Accepting the musician as a genius means the concern for outstanding ability of human beings reflects the viewpoint of the emphasis on the artist's individuality, subjectivity, and especially the creativity. In this context, the aesthetics of genius provided the opportunity of establishing the autonomy of arts and the chance of reestablishing the social position of musicians. That is, on the one hand the formation of the concept of genius has a close relation with individual and artistic subjects and on the other hand, is closely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the Western music. However, does the word "genius" contain just positive meanings? In this thesis, I began with this question and researched the aesthetic meanings of "genius" in the aspect of the artist's subjective identity(subjektive Identität). And I've examined the process and characteristics of the 'identity' in the concept of artist a 'geniu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genius'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artist's identity in the field of music. In this thesis, I've objectively examined whether the musician could have attained authentic identity as a subject of art as the musician got the recognition of being a genius or not. Then I have thought the internal meanings of representation or the rhetoric of 'artist as a genius'. And I looked on the problems of 'aesthetics of genius' which is so-called 'genius-ideology'. Throughout this process I've critically examined the hidden meanings of 'musical genius' and moreover groped the 'images of genius' which is contemporarily meaningful in the view of these times.
        8,900원
        40.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어떻게 우리는 복잡하게 구조화된 교육실제에서 능동적인 주체로서 기능하는 예비교사들을 양성할 수 있을까? 최근의 복잡성이론 및 해석학 연구에 힘입어, 본 연구는 교사교육에 있어 주체성과 교육과정, 지식과 정체성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그려보고 있다. 우리의 지식-의식은 우리의 존재양식을 구성하며 역으로 존재양식은 우리의 지식을 구성한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언어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언어를 은유적으로 혹은 시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과정(교사교육과정)에서 개인적 실천적 지식은 어떻게 공적인 지식과 타협되는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학생-교사 주체성에 관계되는, 혹은 침투될 수 있는 새로운 교사 교육과정을 구상할 수 있을까? 본 논문은 기존의 주요한 세 교육과정 분류, 즉 기술적, 비판성찰적, 상황해석적 탐구 접근 가운데 상황해석적 교육과정 탐구방식을 미시적 접근법으로서 비판성찰적 탐구방식을 거시적 접근법으로서 취하여 균형을 맞추려고 시도하였는데, 이는 우리의 생활경험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준에도 강조점을 두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본 연구는 열정과 자아발달의 관계, 그리고 궁극적으로 윤리적 창조성을 육성하는 교사교육과정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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